
국내 소동물 심장학의 최고 권위자인 현창백(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박사가 ‘현창백동물심장연구소’ 공식 홈페이지(www.hyunsvetclinic.com)를 개설하고, 임상의들의 진료를 돕기 위해 영상 및 심전도 판독, 환자 진료에 대한 자문을 시작했다.
현창백 박사는 “임상 현장에서 리퍼 사례도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심전도나 초음파 케이스를 문의하는 경우도 많아 임상수의사들이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정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게 됐다”면서 “케이스를 통해 배우고 싶어 하는 수의사들의 니즈를 반영하다 보니 진료 자문이 진료의 퀄리티를 높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심전도의 경우 일반 수의사가 판독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과 떨어져 있는 지방이나 낙후된 지역은 더더욱 필요한 서비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료 자문 과정은 간단하다. 진료 자문을 받고 싶은 수의사라면 누구나 ‘현창백동물심장연구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진료 자문 의뢰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의뢰 병원 및 기관명, 환자 정보, 진료 의뢰 종류 및 내용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제출한 의뢰서는 보통 하루 이내로 전화 또는 여러 메신저를 통해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창백 박사는 해외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5월 25~27일에는 대만수의내과아카데미 초청으로 대만에서 강의를 진행, 국내와 대만 수의사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 약 25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 속에 강의를 진행했다.
현창백 박사는 “이번 강의에서는 심장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으며, 요즘 뜨고 있는 시술인 ‘V-clamp’를 비롯해 스텐트 장착술, 감압술 등 다양한 중재시술과 관련된 내용도 다뤘다”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만 역시 최근 젊은 수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심장학에 관심 있는 수의사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심장 진료를 하고자 하는 임상수의사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국내의 경우 동물병원의 임상 전문화 트렌드가 가속화 되면서 보호자들 역시 특정 진료 전문 동물병원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실제로도 심장 전문 동물병원 개원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심장관련 세미나는 물론 자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