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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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 박진아 기자
  • [ 273호] 승인 2024.06.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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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거단지 핫플 “동물병원도 고급화 대세”  
높은 임대료에도 경쟁 치열…서울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관망 추천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은 2002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4년 1월 31일 기준 총 11개소가 개원, 이 중 6개소(55%)가 문을 닫고, 현재 5개소(45%)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용산구 한남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6.5년으로 용산구 평균(7.5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 (8.1년)보다 낮은 편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22년으로 2002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3. 상권분석
한남동은 북쪽으로는 남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한남대로, 이태원로, 소월길이 지나고 있고, 한남대로는 남산1호터널과 이어져 강남, 강북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다. 6호선 한강진역과 경의중앙선 한남역도 있어 서울 시내로의 접근성도 좋다. 

과거부터 정재계 인사, 기업인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나인원 한남,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등 고급 주거단지가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 부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산지가 대다수인 지역이라 상권 부지가 협소하기도 하고, 좁은 땅에 지가는 굉장히 비싸지만 곳곳에 트렌디한 골목 상권이 잘 어우러지면서 핫플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정부 주요 공관 및 외국 공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외국인이 다수 거주함에 따라 이국적인 요리를 파는 음식점도 굉장히 많다. 상권 내 노후화된 건물들도 신축, 리모델링 되며, 전반적으로 ‘부촌’ 과 ‘젊음’의 이미지로 굳혀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이후 개원한 동물병원 3개소의 경우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고급화가 두드러진다. 규모도 크고 특화된 서비스를 차별화된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1개소는 365일 연중무휴로 야간진료까지 운영하며, 1개소는 호텔 및 데이케어, 미용실을 함께 운영한다.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나머지 2개소는 2000년대 개원해 2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단골 위주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그 중 한 동물병원은 한남동주민센터와 협력을 맺고, 주민센터 내에 ‘민원인 반려동물 대기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민원인이 업무를 보다 수월하게 볼 수 있도록 대기 펜스를 설치하고, 배변 패드 및 봉투 등도 비치했다. 한쪽에는 반려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자연스레 홍보도 이뤄진다.  


4. 인구분석
용산구 한남동은 주거지역 97%, 기타지역 3%로 구성된 주거지역 위주의 상권이다. 2023년 4분기 기준 한남동 내 유동인구 수는 일평균 61,013명이다. 해당 상권 내 유동인구는 30대 남성 > 30대 여성 > 40대 여성 순으로 높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주요 고객은 40대 여성 > 30대 여성 > 4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난다. 최근 40대 남성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한남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4만 1천원이며, 1층 임대료는 16만 2천원이다. 13만 7천 원 정도인 용산구 평균과 서울시 전체 평균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6. 주요 개발 현황

한남뉴타운은 현재 4개 구역(2·3·4·5구역)에서 개발이 이뤄지며,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이 4개 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1만 2,000여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들 중 한남3구역의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고 규모도 크다. 총 사업비 7조원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총 581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2구역 역시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4구역은 지난 1월 건축심의 접수를 완료하고, 올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4월 ‘한남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의 56개동 2,592세대(공공 390세대·분양 2,202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용산공원이 옆에 위치하여 쾌적하고 교통이 잘 되어 있으며,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한남동은 꾸준히 동물병원 개원이 늘어나다가 2005년 갑자기 폐업이 증가했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변경되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조합원 간 이해충돌로 좀처럼 진척이 없다가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금 당장 개원에 나서기에는 시기상조다. 재개발이 끝나려면 수십 년의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빠른 한남3구역이 2023년 말에야 이주를 시작한 만큼 한남뉴타운 재개발이 끝나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남동은 대표적인 부촌이자 트렌디한 상권으로 2012년 이후 개원한 동물병원들은 모두 고급화, 전문화를 내세우며 등장했다는 점에도 주목해 봐야 한다. 연중무휴 야간응급센터는 물론이고호텔, 미용 서비스까지 구비한 경쟁 병원들이 있는 만큼 새롭게 개원을 추진한다면 이런 서비스는 기본으로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 임대료도 높은 수준으로 초기 비용에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용산구 내에 다른 지역을 우선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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