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대표 이용환)이 출범 두 달 만에 보험 계약 1,800건을 돌파했다. 합리적인 보험료와 실질적인 보장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대표 상품의 월 보험료는 말티즈(2세 기준) 약 1만 9천원, 푸들 약 1만 8천원, 먼치킨 약 1만8천원으로, 동일 조건의 타사 상품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다. MRI, CT, 내시경, 항암치료, 췌장염 등 고액 진료 항목 12종을 기본 보장하며, 질병 이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반려동물이 가장 건강한 시기인 1~3세에 보험료를 가장 낮게 책정해 연령별 위험도를 반영했다. 그동안 병원 이용이 적은 저연령대가 고연령대와 비슷한 보험료를 부담해야 했던 구조를 개선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가입 현황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30~40대 보호자뿐 아니라 20대 가입 비율이 50대보다 높았으며, 반려동물 연령대 중에서는 0~2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질병 발생 이후가 아닌 건강할 때부터 보험에 가입해 대비하려는 보호자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품 기획 과정에서 수의사가 직접 참여해 반려동물이 자주 겪는 피부질환·치과질환 등 일상 질환부터 고비용 진료 항목까지 폭넓게 보장 범위를 구성했다.
마이브라운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녹십자수의약품, 우리엔 등 주요 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본 구조를 강화했으며, 금융당국 본허가를 받아 예금자 보호 제도(최대 1억 원 보장)가 적용된다.
마이브라운은 향후 디지털 플랫폼 연계를 강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보험 서비스를 확대해 반려동물 보험의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환 대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 인지도보다 상품력과 서비스 편의성을 선택 기준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