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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해 화두 인력수급과 직선제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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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호] 승인 2018.01.03  1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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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수의계에는 두 개의 주요 화두가 던져졌다. 바로 인력수급 문제와 회장 직선제 도입이다. 두 가지 사안 모두 수의계의 미래와 직결되다 보니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병원간의 경쟁 심화는 근본적으로 수의사 인력 과잉 공급과 쏠림현상에 기인한다. 그 문제의 심각성은 수치적으로도 드러났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 수의사 인력수급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현재 3,369명이 초과 공급이며 2025년에는 3,509명이 초과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동물 임상수의사의 경우 반려동물 수의사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2017년 334명이 초과됐고 2025년에는 679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추산됐다.

임상수의사와 비임상수의사 전체를 합한 전체 수의사 수도 이미 2017년에 3,611명이 초과됐고 2025년까지 3,468명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비임상수의사는 2017년에 92명이 부족했고 2025년에는 720명 부족으로 오히려 공급 부족이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임상으로의 쏠림현상에 따른 인원의 재배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경우 2017년 5,334명에서 2025년에는 7,153명으로 8년 후면 34%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합리적인 인력수급 문제 해결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에서 매년 550여 명을 배출하고 있고 대학이 줄어들지 않는 한 인력 수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수급해결 방법이 있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보호자 수를 늘리거나 동물병원의 영역을 넓히는 방법이다.

반려인 수의 20% 정도만이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로 방문자 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동물병원을 단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곳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함께 오래 살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차원의 병원으로 그 역할을 넓혀 가야 한다. 

또한 진료영역을 포함해 임상수의사들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이익단체들은 물론 가깝게는 약사들만 보더라도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다들 생존을 위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현상 유지에만 급급하다면 갖고 있는 고유영역마저 빼앗기게 되는 것은 수순이다.

이처럼 수의사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도 회장 직선제는 중요한 과제다.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영역 확대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이 있는 수장을 회원들이 직접 뽑는다는 의미에서 수의계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직선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원들이 직접 회장을 선출함으로써 회장과 회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고 회원들의 지지와 지원 속에 현안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회무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직선제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열망이 커졌다는 것은 수의계의 성장 발전에 다 같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는 얘기다.

얼마 남지 않은 대한수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가 통과된다면 수의계는 의약단체들 중에서 가장 늦게 직선제를 도입하는 단체가 된다. 그만큼 절실하고 가야할 길도 멀다.
인력수급 문제 또한 수의사들의 성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직선제 도입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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