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제이피아이헬스케어(주) 김진국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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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제이피아이헬스케어(주) 김진국 총괄사장
  • 김지현 기자
  • [ 138호] 승인 2018.10.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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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들과 시너지 만들어 갈 것”

제이피아이헬스케어(주)(총괄사장 김진국)가 최근 동물용 토탈 이미징 솔루션 장비를 론칭하고, 국내 동물병원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올렸다. 

올해로 설립 38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전 세계 의료기기 리더 기업들의 ‘X-Ray GRID’ 부품 시장 최다 점유율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 이미징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 이미 미국과 일본의 동물병원 시장에 진출해 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시장의 성장에 탄력 받아 이번에 국내 동물병원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동물용 토탈 이미징 솔루션 제공
김진국 총괄사장은 “동물병원 시장은 이미 2010년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에 진출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은 현지 법인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법인은 올해 오픈이 예정돼 있다. 유럽도 2~3년 후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해외를 먼저 진출했지만 국내에 뿌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해왔다. 단단한 사업계획을 준비해왔고, 이번이 국내 진출의 좋은 기회라 생각해 장비를 출시하게 됐다. 앞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권역을 맞춰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국내 동물병원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장비는 동물용으로 특화된 DRF 제품 ‘Clear Vision DR5000F’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방사선 촬영과 X선 투시법 기능이 병합된 동물용 진단 장비다.

김 총괄사장은 “‘DR5000F’는 단순한 일반 X-ray가 아닌 FLO라는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듀얼 복합기능 장비”라며 “내년에는 CT에 근접한 기능을 가진 X-ray 개발을 예정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런 개발 아이디어는 연구팀이 착안하고, 여기에 해외 파트너들이 필요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해 동물병원 임상에 실제로 필요한 장비 개발로 이어진다”면서 “최근 참가한 국내 수의전시회 부스에서도 준비 중인 다기능 복합장비에 대해 동물병원에 필요한 장비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이밖에도 Mindray OEM인 보급형 초음파 진단장비 ‘EV-7’도 론칭,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 장비까지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협력 동물병원 모집 중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국내에서도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현재 ‘JPI Members’를 모집 중이다.

‘JPI Members’란 지역별 상호협력 파트너 동물병원으로서 다양한 혜택 제공과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 총괄사장은 “‘JPI Members’를 통해 끈끈한 협업관계를 이어갈 협력병원을 모집 중이다.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며, 임상자료를 축적해 학술지에 게재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임상수의사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38년 축적된 세계적인 기술력
1980년 정원정밀공업(주)으로 시작해 지난 2010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니셜을 딴 ‘JPI Healthcare’로 사명을 바꾼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의료장비 부품 사업으로 시작해 38년간 축적된 세계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이미징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동물시장까지 진출했다. 향후에는 진단 시장에서 치료 분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 총괄사장은 “주요 사업분야인 부품제조, 응용사업, 트레이드 사업 부문별로 2022년까지 매출액 1천 억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국내 동물병원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주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특색 있게 잘 성장하면 주요 사업부문의 한 축으로서 장기적으로는 분사도 생각 중”이라며 동물병원 시장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혼(魂)·창(創)·통(通)·애(愛)·락(樂)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안산 공장과 서울 본사를 합쳐 직원 수만 135명에 달한다. 이 중 연구인력은 30여명으로 R&D 비중이 크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에는 장기근속자도 많다.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동호회 가입이 안 된 직원이 없을 정도로 활발하다. 여가활동 지원에 학자금 지원, 연말엔 인센티브 지급까지 직원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직원 복지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창립 30주년 때 회사 비전으로 직원들과 함께 ‘혼(魂)·창(創)·통(通)·애(愛)·락(樂)’을 정할 만큼 직원들과의 소통과 팀워크가 좋다.

“생각을 같이 하는 직원들이 많아 고맙게 생각한다”는 김 총괄사장은 직원들이 신나게 일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잘 먹는 것을 꼽을 정도로 세심한 복지까지 신경 쓰고 있다. 이런 회사 분위기는 직원들의 결속과 사기를 돋우며 업무 성과와 효율로 이어지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해외 반려동물 시장은 케어 수준이나 고가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 보호자들의 진료비 지출 단위가 상당히 크다. 해외 사례에 비추어볼 때 특별한 변수가 있지 않는 한 국내도 해외 수준의 70~80%까지는 가지 않을까 발전 가능성을 내다 보고 있다”면서 “해외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동물병원 시장에서도 붐업 시키고 싶다. 반려동물 분야는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해서 직원들과 같이 재미있게 해 볼 생각이다. 동물병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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