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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역화폐 시대서울 ‘제로페이’ 연 8억 원까지 수수료 0%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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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승인 2019.06.04  18: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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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초기에는 지류형으로 발행해 이용자가 적었지만 최근에는 카드형, 모바일형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 화폐가 발행되고 있다.


서울 337개 동물병원 가입…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추가 발급 번거로운 단점도

 

최근 몇년 새 현금보다 카드와 모바일 결제가 크게 증가하면서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카드형 지역화폐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제로페이, 경기 지역화폐, 인천 서로e음, 광주 광주사랑카드, 대전 대덕e로움 등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지역 화폐카드를 도입하고 있다.

사용자와 가맹점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지역화폐 카드 사용자는 충전금액의 일부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 수수료가 0원인만큼 가맹점은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QR코드 등록으로 간편하게
아직 지자체의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지역화폐 사용자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추가로 또 다른 카드를 발급받거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아동수당 및 청년구직수당, 출산 및 전입 장려금, 일자리 특별지원 등을 지역화폐로 지불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인들은 해당 지자체와 체결을 맺은 은행을 방문해서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 발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지자체에서 카드형으로 지불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QR코드’를 등록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은 직접 카드를 만들거나 QR 카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용 거래가 아닌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결제 방법으로 꼽힌다.
 

   
 

동물병원 도입 차츰 늘어
수의사들도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337개의 동물병원이 제로페이에 가입했으며, 경기도 광주시는 2019년 5월 27일 현재 25개의 동물병원이 가맹점으로 등록, 경기도 고양시는 92개의 동물병원이 가맹 신청을 했다.

시행 초기인 지역은 동물병원의 가맹점 등록이 많지 않지만 카드사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동물병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현재 동물병원에서의 지역화폐 사용은 시작 단계다.
제로페이 가맹점인 서울의 R동물병원은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있지만 제로페이로 결제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면서 “홍보 부족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체크카드에 비해 소득공제 우대 혜택이 40%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사용률은 미미하다.

경기도 판교의 M동물병원 스텝은 “지역화폐라고 들어보긴 했지만 원장님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활성화
서울 제로페이 가맹점은 연 8억 원까지 수수료가 0%이며, 사용자 소득공제 우대 혜택이 40%다.
경기도는 선불카드 개념으로 충전한 금액만큼 사용이 가능하지만 최대 월 30~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사용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로페이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 40%의 소득공제율 혜택을 제외하면 다른 간편 결제 시스템이나 신용카드의 다양한 적립, 할부, 포인트 캐시백 등의 혜택과 비교했을 때 딱히 매력적이지는 않다. 때문에 아직은 지역 화폐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지역화폐로 지불하는 일이 많아지면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청년수당이나 아동수당 등 20~30대 젊은 층의 지원 사업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동물병원에서의 사용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응대와 카드 수수료 절감 차원에서도 지역화폐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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