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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57)] 경기도 여주시오학동, 여주 제 1의 중심 상권으로 부상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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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호] 승인 2019.08.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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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동·천송동, 개발 신도시로 주목…
경강선 등 풍부한 교통으로 주목받는 도시

경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여주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이 매우 발달해 있지만 서울과 멀다는 이유로 소외를 받은 지역이다. 아파트보다는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을 정도로 농촌색이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다.

여주시청에 따르면 인구의 17.3%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도 1,318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8년 10월 24일).

여전히 사람보다는 가축의 수가 많은 지역이지만, 2013년 시로 승격된 이후로 경강선의 개통까지 이어져 여주시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곳의 동물병원이 추가로 개원했다는 점도 여주시에 대한 수의사들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홍문동, 인기 개원지
홍문동은 여주시의 번화가로 여주종합터미널부터 홍문사거리, 여주시청으로 이어지는 곳에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먹자골목을 비롯한 상가들이 이어져 있지만 규모나 방문객 수에 있어서는 서울의 동네 상권 정도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교동 교차로 부근 아파트 단지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이마트는 동물병원의 주요 개원지다. 상우와 동원, 삼한로얄 아파트가 주변에 있어 지역 주민의 수가 어느 정도 있지만 그 주변에 개원할 곳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터미널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수가 많았던 만큼 홍문동은 1997년부터 13곳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9곳이 폐업을 택한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홍문동의 폐업율이 높은 것은 한 명의 수의사가 한 지역에서 7번의 개원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폐업율이 증가한 까닭이다.

구도심으로 과거에 비해 유동인구는 줄었지만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인구가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 반려동물과 주변의 가축을 대상으로 진료하기 좋은 곳이 바로 홍문동이다.

그러나 경강선이 뚫리면서 여주역을 이용하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여주터미널로 이동하는 인구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여주시청의 이전 계획도 있는 만큼 당분간 홍문동의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남읍, 가축사육 농가 가장 많아
여주시 가남읍은 시 전체의 12.3%가 임야와 농경지로 이루어졌다.
솔모로컨트리클럽과 자유CC, 금강CC 등 골프장도 다수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버스로 이동하기가 매우 불편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가남읍은 여주시에서 가장 먼저 동물병원 개원이 이뤄졌을 정도로 수의사들의 관심 개원지였다. 가축사육 농가가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남읍에는 2018년 10월 24일 현재 202가구가 한우와 젖소, 돼지 등을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한육우 농가가 129가구로 가장 많고, 마필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도 1곳 있을 정도로 가축 진료가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2003년 가축 농가가 폐업을 한 이후로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남읍에 동물병원 개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축사육 농가의 수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면서 인구 증가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남읍 경춘대로 인근에 아파트와 빌라 등이 건설되고 있지만 그나마 분양이 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인구 증가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어 가남읍의 인구 이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암동·오학동·천송동, 신규 아파트 입주
여주시는 그동안 아파트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도시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가구가 많아 지역 개발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딜 수밖에 없다.

여주시 현암동과 오학동, 천송동 일대는 여주시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신도시다.
세 곳 모두 현암지구 공원과 달맞이 광장을 끼고 있어 남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역이다.

여주시에서 대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인 만큼 아이파크를 비롯한 KCC 등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짓고 있어 지역 부동산 가격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중이다.

영동과 중부 고속도로의 이용도 편리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남한강 조망도 가능해 여주 내에서 이곳으로 이주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학동과 천송동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오학천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5만9,000㎡ 부지에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게 된다.

아직 도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오학동에만 가축과 반려동물 진료를 함께하는 동물병원이 있을 뿐 그 외의 지역은 동물병원이 전무한 상태다.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가 있는 만큼 3곳의 지역을 한번쯤 살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학동 상가에 입주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오학동 주변에 새로운 음식점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여주시내의 먹자골목과 여주대학 주변의 상권을 추월해 여주시 제 1의 중심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풍부한 교통으로 주목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어 경기도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주시는 경부와 영동선을 끼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으로든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2016년에 경강선이 뚫리면서 판교까지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강남까지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여주시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경강선을 이용하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지만 현암동과 오학동, 천송동 일대의 아파트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인구가 증가하면 급행선을 통해 강남까지의 거리는 더 단축시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여주시에 대한 동물병원의 모습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 농가가 많은 지역답게 여주시는 가축진료 위주로 반려동물을 겸하는 진료였으나, 최근에 대형 동물병원이 증가하면서 수술이 가능한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여주시 상거동에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테마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주시는 동물병원 개원보다 폐업이 많았던 도시지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암동과 오학동, 전송동 주변에 추가 개원을 고려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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