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1증례발표②] 다발성 림프종으로 진단된 개의 15주 프로토콜 치료 증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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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1증례발표②] 다발성 림프종으로 진단된 개의 15주 프로토콜 치료 증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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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3호] 승인 2021.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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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조합 따른 프로토콜 12주 또는 15주 선호

■ 서론
림프종은림프조직(림프절, 비장, 간, 골수)의 B 림프구 또는 T 림프구에서 발생하는 혈액종양이다. 개에서 발생하는 혈액종양 중 9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림프종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multicentric, mediastinal, alimentary, extranodal로 구분하고, 세포 크기에 따라 large high grade lymphoma와 small low grade lymphoma로 구분하고, 조직학적으로 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DLCL), peripheral T cell lymphoma (PTCL), T-zone lymphoma (TZL), T-cell lymphoblastic lymphoma (T-cell LBL), marginal zone lymphoma (MZL)로 구분한다. 

림프종의진단은 세포학검사만으로도 가능하다. B cell과 T cell을 구분하기 위해서 Flow cytometry 또는 PARR (PCR for Antigen Receptor Rearrangements)를 검사한다. B cell에 비해 T cell의 예후가 좋지는 않다.

림프종의치료는 항암치료, 수술적인 제거,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주로 항암치료를 선택한다.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은 L-asparaginse, doxorubicin, vincristine, cyclophosphamide, prednisolone이다. 

항암제의 조합에 따라 25주, 19주, 15주, 12주 등의 프로토콜이 있다. 보통 19주 프로토콜을 많이 권장하는데, 저자는 12주 또는 15주 프로토콜을 선호한다. 

12주와 15주 프로토콜의차이는 3주마다 1주 쉬고 가는지 아니면 안 쉬고 가느냐의 차이이다. 
림프종의CR(complete remission)율은 85~95%이고, 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 (MPFS) 시간은 5~9개월이며, median survival time (MST)는 12개월로 알려져 있다. 2년까지 생존하는 경우는 20~25% 정도이다.

 

■ 증례
6년령의 중성화 암컷 Labrador Retriever견이 2020년 9월 13일에 고열(40.2)과 빈호흡(panting), 식욕감소, 기력 저하로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상에서 양측 prescapular lymph node와 오른쪽 겨드랑이 림프절, 양측 오금림프절이 종대되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증가증(22,970 cells/ul)과 cRP(71.8 mg/L)의 상승이 확인되었다. 

방사선과 초음파검사 시 cranial mediastinal lymph node와 medial iliac lymph node의 종대도 확인되었다. 추가로 비장이 경미하게 종대되었고, 간 림프절과 비장 림프절도 종대 되었으며, 비장의 다발성의 military nodule 관찰되었다[Fig 1]. 혈액도말상에서 백혈구 증가 이외에 다른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Fig 1] 방사선 사진과 복부초음파검사 사진. C는 비장 내에서 military nodule이 다발성으로 관찰되고, D와 E는 종대된 복강 내 림프절이다.
[Fig 1] 방사선 사진과 복부초음파검사 사진. C는 비장 내에서 military nodule이 다발성으로 관찰되고, D와 E는 종대된 복강 내 림프절이다.

 

다발성 림프종(multiccentric lymphoma)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이로 인한 발열과 기력 저하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어 대증처치를 실시하면서 체표림프절과 비장에 대한 세포학검사를 실시하였다[Fig 2]
 

[Fig 2] 세포학검사 사진. A는 비장이고, B는 prescapular LN의 슬라이드 사진이다.
[Fig 2] 세포학검사 사진. A는 비장이고, B는 prescapular LN의 슬라이드 사진이다.


대증처치로 수액처치와 항생제 처치 후 체온이 감소하고 환자가 안정되었다. 

입원 3일째인 9월 15일에 CRP가 78.7mg/L로 높지만 환자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항생제 처방하여 퇴원하였고, 다음날 CRP를 재검 하였는데, 31.7mg/L로 감소하였다. 

림프절과 혈액 샘플에 대한 Flow cytometry 검사 결과에서 혈액은 종양세포가 관찰되지 않았고, 림프절에서는 B cell로 확인되었다[Fig 4]

[Fig 4] 혈액과 림프절의 Flow cytometry (FACS) 검사결과
[Fig 4] 혈액과 림프절의 Flow cytometry (FACS) 검사결과

 


혈액은 EDTA tube로 샘플을 의뢰하였고, 림프절은 생리식염수 1ml에 혈장 0.1ml을 섞은 배지에 FNA한 샘플을 넣어서 의뢰하였다. FNA는 4~5회 정도 실시하여 배지가 혼탁해질 정도로 실시하였다. IDEXX로 의뢰한 PARR검사 결과도 B cell 이었다[Fig 3]

[Fig 3] IDEXX의 PARR 검사 결과
[Fig 3] IDEXX의 PARR 검사 결과

 

즉, 이 환자는 multicentric lymphoma의 Diffuse Large B cell lymphoma로 진단하고, stage IVb(비장과 간까지 involvement되고, 초기에 임상증상을 동반하여) 로 판단하였다. 

처음 내원 시에는 임상증상이 있었지만, 항암치료 시작할 시점에는 증상이 개선된 상태였다. 
<다음호에 계속>

 

 

 

 



 

한만길 원장
동물메디컬센터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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