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열풍' 수의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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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열풍' 수의계 지·각·변·동 
  • 김지현 기자
  • [ 213호] 승인 2021.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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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네오딘 등 의약품·진단 기업에 지분 투자
투자전문회사도 경쟁적 진출

진단·장비 등 헬스케어 시장까지 투자 잇달아

외부자본의 반려동물 시장 인수 합병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이 최근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 원, 성보펫헬스케어에 70억 원, 주노랩 3억 원 등 총 138억 원을 투자, 반려동물 관련 사업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 투자로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유한양행의 보유 지분비율은 네오딘바이오벳 24.53%, 성보펫헬스케어 21.87%, 주노랩 23.08%가 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사업 확대와 함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올해 초 국내 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제다큐어’ 출시 이후 반려동물 의약품과 진단기업에 잇달아 투자하며 반려동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케이펫페어’에서 토털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정식으로 론칭, 반려동물 사업 확대를 공식화 했다. 

‘윌로펫’은 먼저 반려견 사료를 출시, 전시부스에 7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유한양행은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과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부문 등에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진단시장 춘추전국시대
유한양행뿐만 아니라 제약회사들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종근당바이오가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라비벳’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GC녹십자 계열사인 GC녹십자랩셀은 자회사 ‘그린벳’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진단검사 시장에 진출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처럼 유한양행의 네오딘바이오벳 지분 투자와 GC녹십자 ‘그린벳’의 성장으로 기존 진단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려동물 진단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성장세 관심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대기업과 투자전문회사들이 물밑에서 장비와 의약품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지분 확보를 통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도 대기업 등 외부 자본이 인수·합병 또는 지분 확보 형태로 진출이 가속화 되면서 수의계 전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외부자본이 이전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직접 투자보다는 기존 업체들을 인수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로 선회하면서 기존 업체들의 투자 또는 인수를 받기 위한 관심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거대 투자회사 A가 국내 대표적인 개원 장비 공급업체 H를 인수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런 투자전문회사들이 반려동물 업체들을 인수 합병하며 지분을 확보할 경우 반려동물산업 발전보다는 몸값을 높이는 데에만 관심이 높아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따라서 단지 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수의사와 동물병원의 성장 발전에 윈윈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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