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서강문)가 지난 5월 17일~18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연수동&컨벤션센터에서 ‘2025 임상수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700여 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강의와 학술발표가 큰 관심 속에 진행되며 학생과 임상수의사들이 자유롭게 학술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인의 연자 초청 AI 강의 인기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인의 연자들이 의료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해 소개해 주목 받았다.
첫 날은 박창민(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영상의학에서 인공지능 적용’을, 이준구(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의료영상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창민 교수는 △흉부 방사선 △뇌혈관 질환 △암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에 대한 예시와 multimodal 생성기에 대해 설명하며, 방사선학에서 적용되고 있는 AI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이준구 교수는 영상진단 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둘째 날 최규문(소셜네트워크코리아) 대표의 ‘임상에서의 AI활용 가이드: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5가지 전략’ 강의도 주목 받았다.
최규문 대표는 “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수의학 임상에 중요한 기회와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AI는 스케줄링, 알림 등 반복적인 관리 작업을 자동화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의료 영상 분석을 지원해 진단 프로세스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클리닉 운영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잡페어, 11개 동물병원 참여
첫 날 오후에는 대학생들의 진로 가이드를 위한 ‘잡페어’가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잡페어’에는 △웨스턴동물의료센터 △VIP동물의료센터 △스카이동물메디컬그룹 △24시 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 △24시 노아동물메디컬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안동물의학센터 △본동물의료센터(수원, 안양) △일산동물의료원 △헬릭스동물의료센터 등 총 11개 동물병원과 코벳, 지바이오텍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테이블을 돌며 동물병원과 업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으며, 상호 취업과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장서 활용 가능한 노하우 전달
강의는 각 임상별 전문가들이 총 12개의 임상강의와 159개의 구두발표 및 101개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 임상 현장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혁신적인 변화 밑거름 될 것
서강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수의학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회원들의 통찰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자들을 초청해 인공지능의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했으며, 심도 깊은 토론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에 얻은 지식과 경험은 임상 경험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