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③] 서경원(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내과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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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③] 서경원(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내과학) 교수
  • 김지현 기자
  • [ 33호] 승인 2015.0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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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치료로 수익과 신뢰 동시 충족”

제1회 개원 아카데미, ‘악성종양’ 완전정복 … 2015년 1월 25일(일) 건국대

 

‘제1회 개원 아카데미’는 본지 올인원 세미나 시리즈 1탄으로 ‘악성종양’의 영상 진단부터 내과와 외과 치료까지 하루에 마스터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세미나에는 영상, 외과, 내과 각 분야에서 명쾌한 강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동우(충북대 수의방사선 및 영상진단과), 윤헌영(건국대 수의외과학), 서경원(충남대 수의내과학) 교수가 연자로 나서 임상수의사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예정. 본지는 앞으로 3회에 걸친 연자 인터뷰를 통해 각 연제별 강연 가이드를 제시해 독자여러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서경원 교수는 ‘종양 환자로의 진단 접근과 항암치료의 적응증부터 부작용 관리까지’를 연제로 내과치료 측면에서 진단적 접근법과 항암제의 선택방법 및 종류에 따른 투여방법 등 항암치료의 ‘A to Z’를 총망라 할 예정이다. 

로컬서도 충분히 종양치료 가능해
서경원 교수는 로컬병원에서도 충분히 종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과 병원의 수익과 신뢰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두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양치료에 있어 안타까운 점은 진단 이후에 주 치료가 안 되니까 나머지를 포기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물론 진단 못할 케이스나 손대지 못할 케이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많다. 다만 다음 플랜을 세우기가 어려워 리퍼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로컬병원에서도 종양의 진단과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강의를 통해 종양치료의 기본적인 것들을 제시함으로써 로컬에서도 자신 있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자신 있게 치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경원 교수는 종양환자의 진단적 접근방법을 보여주고, 수술 후 항암치료 시 항암제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항암제의 종류와 선택방법 및 투여방법에 대해 원칙에 입각해 디테일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항암제 종류 선택법과 투여법
서경원 교수는 “항암제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항암치료를 항생제 주듯이 먹는 것만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항암제를 원칙 없이 변형시켜 사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우려하면서 “관리는 하지 않고 주사만 하는 것은 크게 의미 없다. 원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항암치료를 충분히 유용할 수 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어떤 항암제가 어디에 쓰이는지, 주로 쓰이는 항암제의 종류와 선택방법을 제시하고, 각 항암제의 투여방법과 주의점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료를 통해 병원 수익도 올려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호자들로부터 믿음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익과 신뢰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항암제 부작용 대처 방법
서경원 교수는 각 항암제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각각의 항암제에 따라 부작용도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공통적인 부작용을 3가지로 보고 있는데, ‘BAG’ 즉, Bone marrow(골수), Alopecia(탈모), G.I(Gastrointestinal, 위장관계열)”이라면서 “비특이적인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집에서 알기는 애매모호하다. 이런 경우 항암치료에 앞서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강연에서는 항암제마다 각기 다른 부작용들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대처방법을 소개할 것”이라며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것은 품종과 상관없이 약을 세포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바깥으로 흘려보내는 유전자가 있어서인데, 항암제 내성이 우세해지면 부작용은 심한데 반해 효과는 하나도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서경원 교수는 종양 환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령견의 증가로 종양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나 보호자들의 요구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종양환자의 항암치료는 로컬에서도 반드시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보호자에게 종양이 의심 되니 큰 병원에 가라고 권유하는 것과 무작정 리퍼 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질환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오진하면 다시는 그 병원에 가지 않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반드시 다시 방문하게 돼 있다”며 종양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경원 교수는 “종양환자도 우울증이나 통증관리처럼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신부전은 끝으로 치달으면 해줄게 없어 오히려 항암치료가 더 나을 수 있다. 종양 관리를 해줄 수 있을 때 놓치지 않고 관리해 주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기본기가 잘 돼야 임상실력도 는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적어도 틀린 길로 가지 않고, 제대로 길을 가야 변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강연은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다. 그동안 악성종양에 대해 멀게만 느꼈던 분들이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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