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개원 아카데미 대성황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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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개원 아카데미 대성황 이뤄”
  • 김지현 기자
  • [ 36호] 승인 2015.01.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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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종양’ 강의에 전국적 관심 … “로컬서도 할 수 있다” 자신감 얻어

1월 25일(일) 건국대 산학협동관 …  120여 명 참석해 성황리 막 내려

본지 개원이 주최한 ‘제1회 개원 아카데미’가 120여 명이 참석하는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25일(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된 개원 아카데미는 ‘악성종양 완전정복’을 주제로 영상진단부터 외과치료와 내과치료까지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로컬병원 수의사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끝까지 빛난 뜨거운 학구열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악성종양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거나 관심 높은 로컬 수의사들이 대거 참여해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가 넘는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는 뜨거운 학구열을 보여주었다. 
전시부스도 9개 업체가 참여해 관련 장비와 제품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참가자 50명 선착순으로 사료를 제공했으며, 포르자 10도 참석자 전원에게 고양이 사료를 협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그동안 악성종양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가 생겼다”며 “악성종양 환자를 무조건 2차 병원으로 리퍼 할 것이 아니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감을 잡게돼 앞으로 임상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임상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듣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3명 연자 명강의 펼쳐
이날 강의는 장동우(충북대 수의방사선 및 영상진단과) 교수, 윤헌영(건국대 수의외과학) 교수, ‘서경원(충남대 수의내과학)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영상진단과 외과치료, 내과치료 분야를 맡아 명 강의를 펼쳤다.
3명의 연자 모두 ‘악성종양은 로컬병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치료’라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실제 임상에서 로컬 수의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해 줌으로써 강의 시간 내내 120여 명의 참가자들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집중하는 열의를 보였다.


최근 노령동물의 증가로 종양 환자가 늘어나면서 악성종양 치료는 이제 더 이상 2차 병원으로 리퍼 하고 회피하는 진료가 아닌 로컬에서 직접 해결해야 하는 진료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면서 이번 ‘제1회 개원 아카데미’는 이런 인식과 자세의 전환에 큰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충실한 영상진단은 기본
이날 ‘영상진단’ 강의를 맡은 장동우(충북대 수의방사선 및 영상진단과) 교수는 영상진단에 있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케이스 위주의 강의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동우 교수는 ‘복강내 종괴병변의 영상의학적 평가’를 연제로 종양에 대해 수의사가 가져야 할 태도를 학습 목표로 제시하고, 종양치료에 있어 영상의학의 역할로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 확인과 종양과 비종양 병변의 구별 및 양성과 악성 병변의 구별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종양의 진단과정을 제시하고, 실제 증례를 통한 각종 종양의 특징을 파악하면서 각 케이스에 따른 교훈을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간 종양, 신장 종양에 대해 알아보고, 좌측과 우측 부신 스캔 방법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장동우 교수는 “종양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수의사들의 인식 전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로컬병원의 역량으로도 악성종양은 충분히 치료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영상진단의 기본기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외과적 제거 원칙과 방법
‘외과치료’ 강의는 윤헌영(건국대 수의외과학) 교수가 ‘종양의 외과적 제거에 관한 기본 개념 및 원리’를 연제로 종양의 외과적 제거 수술의 원칙에 입각해 그 방법을 제시했다.
윤헌영 교수는 먼저 종양의 외과적 제거 수술을 위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정립했다.
그는 “종양의 외과적 제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재발을 최소화 하는 완전 제거에 있다”면서 “때문에 종양 제거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헌영 교수는 종양 제거의 목적을 5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목적에 맞는 종양 제거 방법을 소개하며 체계를 잡아주었다. 또 종양 제거 방법을 4가지로 나눠 장기 부위별, 종양별로 제거 방법을 소개하고, 종양의 재발률을 어떻게 줄이고, 전이된 종양을 외과적으로 어떻게 수술할 것인지, 종양 예방을 위한 외과적 접근을 다루며 주목을 끌었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확한 조직 생검방법을 소개하며 종양의 외과수술법을 총망라했다.

 

항암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
마지막 ‘내과치료’ 강의는 서경원(충남대 수의내과학) 교수가 ‘종양 환자로의 진단 접근과 항암치료의 적응증부터 부작용 관리까지’를 연제로 진행했다.
서경원 교수 역시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로컬에서 자신 있게 종양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서경원 교수는 “악성종양의 종류와 종양이 확산된 정도, 종양과 관련된 합병증 혹은 환자가 앞으로 진행될 치료를 견뎌낼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를 기본적으로 알아야만 치료와 예후에 관한 것을 상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taging 하기와 진단접근 순서를 소개하고, 매우 빨리 전이되는 종양과 전이속도/빈도가 낮은 종양, 거의 전이되지 않는 종양을 나누고, 치료계획 세우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또한 진단순서와 FNA 방법, 종양의 종류와 양성과 악성을 비교하고, 병리학 리포트 리딩 하는 방법과 항암제가 지시되는 종양은 무엇인지, 어떤 항암제를 어떤 종양에 써야 하는지를 비롯해 빈번히 쓰이는 항암제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하고, 활용 가능한 항암제의 종류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소동물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항암화학요법제의 종류와 보관 및 투여 경로와 투여 중 주의사항을 살펴보고, 화학요법제의 부작용과 관리의 주의를 요했다.

 

이밖에 성공적인 항암치료의 관건으로 부작용 관리를 제시하고, 항암제에 따른 부작용의 종류와 호중구 감소증의 예방과 관리,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의 관리 및 항암치료 중 혈소판 감소 발생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아나필락시스 치료법을 비롯해 항암제의 내성을 설명하고, 안전한 항암제 핸들링 방법도 제시해 주었다.   
서경원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보호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로컬병원도 이제 악성종양 치료를 피해갈 수 없다”면서 “오늘 강연이 로컬병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만큼 실제 임상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원 아카데미 정기적 개최
이번 ‘제1회 개원 아카데미’는 본지가 임상수의사들의 임상실력 향상과 경영개선을 위해 마련한 세미나 시리즈 첫 번째로 최근 주요 진료과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악성종양’을 테마로 3명의 교수들이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얻은 임상노하우를 전격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었다.

 

본지는 “개원 아카데미는 임상수의사들의 임상실력 향상과 다양한 경영정보 제공을 통해 동물병원의 경영개선에 일조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원 아카데미는 임상뿐만 아니라 경영관련 내용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개원은 수의계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개원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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