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1증례발표⑨] 고양이 Thymoma 치료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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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1증례발표⑨] 고양이 Thymoma 치료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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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17호] 승인 2022.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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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흉선종 ‘스테로이드 처방’도 예후 괜찮아

| 고양이에서 Thymoma의 진단과 치료 증례

■ 서론
Thymoma는 lymphoma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전종격동 종양입니다. 그러나 종양 전체로 봤을때는 흔하지 않습니다. Thymoma는 어느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노령에서 발생합니다.개와 고양이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는 나이는 9~10년령으로 보고됩니다. 성별, 품종별 소인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직학적 분류는 △differentiated epithelial △lymphocyte-rich △clear cell 이렇게 3가지 type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에서 전이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고양이도 비슷할 것이라 추정하지만 한 논문에서는 20%에서 전이가 발생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종격동 종양의 감별진단 목록은 lymphoma, ectopic thyroid tumor, branchial cysts 등이 있습니다.

임상증상은 lethargy, coughing, tachypnea, dyspnea, cranial vena cava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그림1
그림1

myasthenia gravis, exfoliative dermatitis[그림1], erythema multiforme, hypercalcemia, T-cell lymphocytosis, anemia, polymyositis와 같은 paraneoplastic syndromes이 흔하게 관찰되며, 개에서는 67%의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일반적인 종양 치료와 비슷하게 surgery, RT, chemotherapy 등이 있습니다. 한 논문에서는 수술만 단독으로 했을 경우 개는 790일,고양이는 1,825일의 평균 생존기간을 보였으며, 다른 논문에서는 방사선 치료시 개는 248일, 고양이는 720일의 평균 생존기간을 보인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Chemotherapy의 효과에 대한 논문은 아직 미비하지만 사람과 개에서 prednisone을 고용량으로 썼을 경우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거대식도증 및 그로 인한 오연성 폐렴이 없고 혈관 침습이 없어서 수술적 완전 제거가 가능하다면 장기간 생존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증례
이름은 호두, 나이는 10살이고, 품종은 KSH 입니다. 중성화한 암컷이고, 체중은 5kg인 아이가 1주일 전부터 기침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기침과 쥐어짜는 듯한 호흡을 하며 이틀 전부터 식욕저하 증상을 보여 방사선, 혈액검사, 초음파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혈액검사상 큰 이상이 없었는데, 방사선상[그림2] 흉수로 의심되는 양상을 보여 폐초음파를 하였고[그림3], 초음파 상에서 fluid가 많이 보여서 CT검사와 흉수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림2
그림2
그림3
그림3

CT검사 결과 전 종격동에 조영 증강된 mass가 보이고, 이 mass로 인해 cyst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그림4]. 흉수는 250ml 천자하였고, exudate 양상으로 나왔습니다[그림5]. 흉수 천자 후 방사선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그림6].

그림4
그림4
그림5
그림6
그림6


흉수를 원심분리하고, 종괴를 FNA하여 팝애니랩으로 cytology검사를 보냈습니다. Fluid cytology는 실질 세포가 탈락되지 않아 원발 종괴 기원을 평가할 수 없었고, 종괴 FNA검사에서는 small lymphycyte가 주로 관찰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견이 종격동에서 관찰되는 경우 thymoma와 low grade lymphoma라 진단할 수 있으며, thymoma중 lymphocyte riched thymoma 시 small lymphocyte가 주로 관찰되기에 low grade lymphoma와 감별이 어려우므로 감별을 위해 조직병리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그림7, 8].
 

그림 7
그림 8


수술로 종괴를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보내야 하지만 보호자께서 수술까지는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종격동에서 low grade lymphoma의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고, 복강 및 체표 림프절의 종대는 보이지 않아 thymoma로 가진단 하였습니다. 

적극적인 항암치료도 원하지 않으셨기에 남은 치료 방법인 스테로이드 경구 처치하며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진단 후 4일차 흉수는 더 심해지지 않고 컨디션도 양호 하였습니다[그림9].
 

그림9


10일차 때 흉부방사선상 4일차와 비슷하였지만 22일차에는 흉수가 좀 더 늘어나서 마취 후 흉수 천자를 해주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처방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그림10, 11].

그림10
그림11

그 이후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스테로이드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흉수 및 종괴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림12, 13, 14, 15].

그림12
그림13
그림14
그림15

 

■ 결론
고양이 thymoma는 수술적 적출이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비용 부담 혹은 수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적출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스테로이드 처방으로도 괜찮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부작용이 크지 않으므로 시도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完>
 

 

 

로얄동물메디컬센터 강동
김태건 내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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