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 커스터메디 조청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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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 커스터메디 조청운 대표 
  • 이준상 기자
  • [ 252호] 승인 2023.07.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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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미래 인공혈관·인공판막까지 가능할 것”

커스터메디(대표 조청운)는 2019년 충남대동물병원 의료진의 수년간의 연구 결과와 실제 임상접목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이다.

커스터메디는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수술을 계획하고 수술 가이드를 디자인하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 이를 통해 3D 프린팅 의료서비스 발전을 한발 앞당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청운 대표를 만나 수의료 영역에서 3D 프린팅 활용성에 대해 들어봤다.

 

조청운 대표.

Q. 동물병원에서 3D 프린팅 수요가 어느 정도라고 느끼는지.
3D 프린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로써 수의사들의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낮은 의료수가와 기술 개발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수요가 더 확장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Q. 수술가이드 및 수술용 뼈의 제작과정이 궁금하다.
먼저 환자의 간단한 진료 기록과 CT를 접수 받고, 담당 수의사와 회의한 후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3D 모델을 생성한다.

그렇게 생성된 모델을 사용해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이 결과를 수의사와 논의해 수술 목적에 적합한지 검증한다.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면 해당 시뮬레이션에 따라 수술용 가이드와 연습용 뼈 제작에 들어간다.

 

Q. 3D 프린팅 기술 연구 및 제품 제작과정에 어려움은 없나.
3D 프린팅을 실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수의학적 지식뿐만이 아니라 기구 설계, 3D 프린팅 기술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각각의 기술의 기본 단계는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이를 종합해 수의사가 만족할 만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의료 수가가 해외에 비해 낮은 편이라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각각의 전문가들을 모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저는 독학과 자문을 통해 이를 극복했지만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Q. 3D 프린팅 솔루션으로 수의사들에게 끼친 긍정적 영향이라면.
해외에서 제작된 대형견 위주의 뼈 모델들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반면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실제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이즈와 형태의 뼈 모델을 통해 수술 연습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고난도의 정형외과 수술을 처음 시도하는 원장님에게는 수술가이드와 계획뿐만 아니라 다양한 케이스 경험을 토대로 한 여러 조언을 드리는데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Q. 미래 수의료 시장에서 3D 프린팅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현재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기술은 정형외과 위주의 서비스나 수술 예행용 모델에 국한되어 있지만, 신체의 특정 부위를 3D 출력물로 대체하는 기술이 계속 연구되고 있다. 이 기술이 구현된다면 인공혈관, 인공판막, 인공뼈 등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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