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SFM 컨퍼런스’ 1천4백여 명 역대급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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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SFM 컨퍼런스’ 1천4백여 명 역대급 대회
  • 김지현 기자
  • [ 269호] 승인 2024.04.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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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장마다 임상 열기로 ‘후끈’...고양이 임상 대세 학회 입증
Decker와 Fossum 해외 및 국내 유명연자 강의 성공적...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준비위 발족 및 중국 동서부학회와 교류 등 외연 넓혀 가

강의장마다 임상 열기로 ‘후끈’...고양이 임상 대세 학회 입증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 이하 KSFM)가 지난 3월 23~24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KSFM Conference’에 1천4백 여 명이 등록하는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강연장마다 참가자들로 넘쳐나는 뜨거운 학술 열기 속에서 그야말로 고양이 대세 학회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13번째 컨퍼런스로 위상 다져
올해로 13번째 컨퍼런스를 맞이한 KSFM은 반려묘의 증가세와 맞물려 국내 유일한 고양이 학회로서 그 명성에 걸맞게 미국수의외과전문의이자 ‘소동물외과학’ 저자로 유명한 포섬(Theresa W. Fossum) 박사와 영국 왕립수의과대학 신경학 분야의 전문가 스티븐 데커(Steven De Decker) 교수를 초청해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 세계적인 연자들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로 강연장은 가득 채워졌고, 세계 고양이 임상 트렌드와 최신 술식에 대한 국내 임상가들의 높은 관심과 학구열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첫 날 포섬 박사는 오후 1시 30분 고양이 위장관 수술과 간담도 수술, 심장과 횡격막 수술을 주제로 4시간 동안 명강의를 펼쳤다.

둘째날은 스티븐 데커 교수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고양이의 신경학적 검사와 척추장애, 간질 및 전정 증후군에 대해 다루고, 이후 케이스 디스커션 시간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연자 강의도 참가자들로 ‘북적’
해외연자 특강뿐만 아니라 국내 연자들의 강의장도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서울대 황철용, 손원균, 최지혜, 강선미, 김세은, 유민옥 교수를 비롯해 건국대 남아령 교수, 경북대 오예인 교수 등 국내 저명 교수들의 강의는 높은 인기를 모았다.

교수들이 펼친 피부, 심장, 안과, 치과 등 주요 고양이 질환에 대한 강의에서는 최신 정보와 임상 팁을 제공하며 임상의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첫 초음파 실습 및 경영·법률 강의 인기
또한 KSFM 컨퍼런스 처음으로 ‘심장초음파 실습’을 실시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대회 첫 날 진행된 실습은 삼성메디슨 초음파를 활용해 코벳 오이세 대표를 비롯한 영상 전문 강사들이 각 조마다 배치돼 초음파 진단의 실전 감각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KSFM는 임상 외에 수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영과 법률, 정신 강의를 첫 날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상혁(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이 개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서 임상과 경영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원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들려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민희 변호사는 임상수의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전 법률 팁을 제공해주며 주목 받았고, 유튜브 닥터프렌즈 채널로 유명한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힐링 잡학사전’ 강의는 고양이 임상수의사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며 정신적으로 힐링하는 시간이었다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KSFM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초음파 실습을 진행했다. 


국내외 임상적·학술적 광폭 행보
한편 KSFM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서울시수의사회와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WESAVC)와 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싱가포르 VET Show와의 해외 교류 등 임상적, 학술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외연을 확대하며 광폭 행보를 보여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헌 회장
김지헌 회장

김지헌 회장은 “고양이 임상의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연자들을 초청해 관심이 높은 주요 질환별 임상 강의를 준비한 것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학회를 더욱 성장시키고, 고양이 임상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FM은 고양이 임상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알찬 강의와 연자 구성으로 그 어느 대회 때보다도 참가자들의 고양이 임상 실력 향상은 물론 병원 운영에 필요한 경영과 법률 정보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와 함께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내용이나 질적인 면에서 역대급 대회를 기록한 KSFM은 이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며 유일한 고양이 학회로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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