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개·폐업 분석⑮ 서울시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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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개·폐업 분석⑮ 서울시 노원구 
  • 안혜숙 기자
  • [ 207호] 승인 2021.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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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위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
‘하계동’ 개업 전무 ‘상계동’과 함께 개발 가능성 높아

교육 메카에 지하철 3개 노선 및 재건축 탄력

서울시 노원구는 90년대부터 2021년 1월 31일 현재까지 동물병원 72개소가 개원해 이 중 29개소가 폐업, 폐업률 40.3%에 반해 개원율은 60%로 안정적인 개원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노원구는 서울의 동북쪽에 위치해 서울 동북지역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산지는 불암산, 수락산이 있고, 이 산의 서야면과 산록에 상계중계하계공릉동이 위치해 있다.

1985년부터 상중계지역 마들평야에 대단위 아파트가 계속해서 조성됐고, 근교에 천하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주거지역이 형성됐다.
 
지하철 4, 7호선의 개통으로 노원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주변은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많은 유동인구로 명실공히 동북 서울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병원도 지하철 1호선 창동역을 포함한 3개 노선 역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노원구는 특히 상계, 중계, 월계 등 강북의 8학군이라 불리는 주요 학교들이 몰려 있어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서울 25개 구 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 중이다.

 

상계동, 노원역 상권지대 중심지 역할
상계동은 90년대 동물병원 3개소가 개원한 데 있어 지금까지 총 30개소가 꾸준히 개원하며, 노원구 중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개원했다. 

노원구의 중심지인 노원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을 비롯한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동쪽으로 아파트와 주택이 혼재되어 있다. 

강원도 원주시 사람들이 주말이면 롯데백화점으로 쇼핑을 오고 있어 원주 시민을 타깃으로 한 동물병원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계3·4동은 뉴타운으로 지정돼 아파트 7,642세대가 건립 예정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상계시장 자리에 롯데캐슬이 건설 중인데, 분양부터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개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상계 6·7동은 상계주공아파트 1~6단지가 위치해 있어 노원구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노원역 상권지대에 해당되면서 노원구 전체의 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다. 

상계 8동은 주공아파트 밖에 없어 주민 평균 연령이 35.5세로 서울에서 제일 낮은 행정동 중 하나이다. 도로 교통은 매우 나빠 항상 막히는데, 대신 지하철이 편리해 7호선이 남북, 4호선이 동서를 관통하고, 행정구역은 다르나 창동역을 통해 1호선도 이용이 가능하다. 2024년 동북선이 완전 개통되면 2~3개 역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상계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된다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단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2008년부터 주택재개발사업으로 미래형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계획이 2028년을 목표로 진행 중이어서 상계동 개원지는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확정
중계동도 90년대부터 동물병원이 꾸준히 개원해 평균 개원기간이 90년대는 24년, 2000년대는 14년으로 개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주택재개발사업이 확정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중계본동 104번지 일대 부지 18만6,965㎡를 2025년까지 총 2,437세대의 상생형 주거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동물병원이 한 개소도 없어 집값 상승 등의 추세를 감안하면 2025년 이후 개원을 계획 중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지역이다.  

중계1동은 아파트 단지가 주를 이루는데, 노원구에서도 제법 값이 나가는 지역이다. 바로 앞에 학원가가 있고, 학업률이 높은 상명중학교, 중계중학교, 을지중학교, 서라벌고등학교가 있다. 

중계2.3동은 전형적인 대단위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으로 중계동 일대에서 교통이 가장 좋은데,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있다. 건영백화점과 2001아울렛, 홈플러스, 바로 밑 하계역 세이브존까지 상권이 밀집해 있어 다른 동 대다수 주민들이 쇼핑원정을 오는 곳이다. 

월계동, 광운대역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월계동은 다른 동에 비해 늦은 2004년에 첫 개원이 시작돼 2010년 이후 개원이 없다가 2018년에 2개소가 개원하는데 그쳤다. 폐업도 2010년대부터 이어져 평균 개원기간이 2.3년으로 짧다.  

월계동은 지하철 1호선, 6호선 석계역이 도보권 안에 있고, 주변에 초·중·고 5개 학교가 모여 있다. 여기에 이마트, 홈플러스, 을지병원, 벌리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근처에 있어 좋은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광운대 일대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동북권 교통요충지인 광운대역에 수도권급행철도(GTX-C)와 수서발 고속철도(KTX) 의정부 연장선 정차가 추진 중이어서 동북권의 신경제 중심지역으로 떠오르며 개원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 

광운대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46분에서 8분으로 단축된다. GTX-C는 2022년 초 착공 예정으로 2026년 완공이 목표다. KTX는 아직 미확정이다. 

월계동 85-7번지 일대 약 2,700세대의 주거지 조성과 공원 및 녹지 공간 확대 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계동, 동물병원 개업 전무
하계동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동물병원 개업이 전무한 지역이다. 노원구에서 가장 저평가된 지역으로서 한편으론 상계동과 더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하계동 아파트들은 대부분 재건축 대상이 될 만큼 노후했기 때문에 전부 재건축될 경우 대단위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하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변 인프라가 우수해 거주 만족도도 높다. 특히 동북 경전철과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이 지역을 지나가게 돼 인근 광운대 역세권 개발의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공릉동, 단독 및 다세대주택 밀집
공릉동은 단독 및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일반 주거지역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노원구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 공릉1(태릉현대) 15개동 1,308세대 준공 인가와 정비 기반 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예정돼 있다. 

 

노원구 재건축사업 본격 추진
노원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다른 도심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북선 지하 경전철 건설도 예정돼 있어 도시철도 서비스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중계·월계 생활권역 지역 주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노원구는 현재 서울의 집값 상승을 주도하며 서울 동북지역 신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어 인구 증가와 함께 개원입지로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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