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의영상의학회(회장 최수영, 이하 KSVMI)가 지난 12월 1일 유한양행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수의방사선종양학컨퍼런스’에 총 150여 명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오전에는 서울대병원 방사선과 교수들이 강의에 나서 메디컬에서의 방사선 치료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신경환(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방사선 치료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소개하고, 최창헌(서울대병원 방사선의학물리) 교수가 ‘방사선치료에서 방사선의학물리의 역할’ 강의를 진행했다.
오후 강의는 수의학에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환자에서의 방사선 치료’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황태성(경상국립대) 교수가 ‘비강 및 구강 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적응과 효과’에 대해 강의, “개의 경우 칼시노마 종양이 환자 비율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고양이는 림포마의 발생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자신의 환자 증례를 제시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박정수(헬릭스암센터) 과장이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다.
또 최지혜(서울대) 교수가 ‘골 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적용과 효과’를 주제로 강의하고, 최문영(에스동물암센터) 센터장이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다.
끝으로 김재환(건국대) 교수가 ‘개에서 다발하는 뇌종양의 영상학적 이해와 방사선 치료법’을 강의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지혜 교수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해외 방사선 전문가를 초청해 컨퍼런스 규모를 좀 더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사선종양학 컨퍼런스를 계획한 황태성 학술위원장은 “수의영상의학의 분과를 좀 더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분과별로 학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