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국내 수의과대학 최초 동물암센터 오픈
상태바
건국대, 국내 수의과대학 최초 동물암센터 오픈
  • 개원
  • [ 207호] 승인 2021.09.06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수의종양분야 선진화 리드 기대
내과/외과/영상진단과/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과...암 단일질병치료 집중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산하 ‘KU동물암센터’ 지난 8월 26일 개소식

건국대학교가 국내 수의과대학 최초로 동물암센터를 오픈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달 26일 서울시 광진구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대학 부속동물병원 산하에 암 단일 질병치료와 정밀의학 기반의 암 치료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KU동물암센터’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윤헌영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원장은 “반려동물 고령화로 노령질환인 암 환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수년간 준비해온 동물암센터가 국내 수의 종양 치료연구 분야의 계기를 마련하고, 수의사와 반려인구 모두에게 암 치료에 대한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KU동물암센터는 건국대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종양환자와 외부 동물병원에서 의뢰하는 종양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게 되는데, 국립암센터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던 윤경아(건국대 수의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KU동물암센터 내부
KU동물암센터 내부

KU동물암센터는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 진료과가 있으며, 240평 규모에 12명의 교수진과 30명의 수의사가 근무한다. 임상과 기초를 포함한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맞춤형 원스톱 암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표]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내원환자 중 암환자 비율
[표]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내원환자 중 암환자 비율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내원환자 중 암환자 비율은 40%에 달한다(2020년 통계). 2010년대에는 20% 수준이었다. 
 

외과에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교수진들이 종양 특성에 따른 최신 장비와 수술 방법으로 정밀한 암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완성도를 높인다. 내과에서는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를 적용하는데,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항암제의 부작용 최소화, 항암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영상진단과는 최신 영상진단장비(X-ray, US, CT, MRI 등)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동물암센터의 ‘종양세포분석실’은 종양세포 및 유전자의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정밀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KU동물암센터는 국내 정상급 의료진과 연구진, 최첨단 장비와 최신 기술이 갖춰진 3차 진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동물병원의 진료의뢰에 대응하게 된다.

윤경아 KU동물암센터장은 “반려동물에게 암은 보기 드문 질환이 아니다. 그렇다고 생명이 끝나는 절망적인 질환도 아니다”라며 “KU동물암센터에서는 암으로 진단된 반려동물의 임상정보 뿐만 아니라 세포수준, 유전자 수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잎 커팅식 모습.
테잎 커팅식 모습.
건국대학교 전영재 총장(우)이 KU동물암센터에 발전기금을 기증한 권순균(수의학 1985, 홍익동물병원장) 동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전영재 총장(우)이 KU동물암센터에 발전기금을 기증한 권순균(수의학 1985, 홍익동물병원장) 동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특별인터뷰] 국내 첫 '영상재활센터' 오픈한 윤병국(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박사
  • 삼성메디슨 첫 초음파 실습 "뜨거운 열기 속 성공적으로 마쳐"
  • ‘의료폐기물 단속’ 처리기준 제대로 알아야
  • 4·10 총선에 도전장 던진 수의사는 누구?
  • 현창백 박사 '심장학 세미나' 3월 7일부터 매주 목 총 11강 
  • 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