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윤 병 국(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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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윤 병 국(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이준상 기자
  • [ 235호] 승인 2022.1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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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경영은 결국 잘 정비된 시스템
‘재활은 청담우리’ 브랜딩 중”

청담우리동물병원(대표원장 윤병국)은2005년 개원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24시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윤병국 대표 원장을 만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강남 한복판에서 24시 대형병원을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경영 노하우와 함께 사업가로도 활동하는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Q. 24시간 병원의 장점과 애로사항은.
24시 병원에서는 아픈 환자를 연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24시 병원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밤에 근무하는 특성상 직원들의 지속적인 근속을 유지시키는 것이 어려운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백업시스템과 효율적인 인사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원장의 업무 양만 늘어가는 매우 기형적인 형태의 병원이 될 수 있다. 

 

Q. 24시 병원 고려하는 수의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솔직히 24시 진료를 하지 않고, 직원 10~15명 정도의 병원 규모일 때가 인력 관리와 수익 구조 측면에서 여러모로 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병원을 더 확장시키고 양적, 질적으로 성장시키기를 원한다면 24시간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맞다. 다만 24시 병원을 운영하려면 환자 치료에 대한 책임감, 임상수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전제돼야 한다. 24시 병원 원장의 삶의 질은 아무래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24시 병원을 준비한다면 양적 성장 이전에 질적 성장에 속하는 노무관리, 재고, CS 시스템 재정비를 먼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적 성장을 빠르게 구축하고 업그레이드시켜야 24시 대형병원으로의 성공 여부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Q. 청담우리동물병원에서 인턴 경험을 원하는 졸업생들이 많다.
인턴 수의사를 채용하는 것은 우리 병원을 비롯해 많은 병원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인데, 좋게 생각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 근무하는 동안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다. 혼자 이 병원을 끌고 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차가 많은 수의사부터 인턴까지 모두 귀담아 자주 소통하고 직원들을 100% 신뢰하면서 믿고 맡기려고 노력한다. 병원의 성공 경영은 결국 규모의 싸움이 아니라 잘 정비된 병원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Q. 다른 병원 인턴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 있을까.
처음 3개월 정도는 병원 내 진료 시스템을 배우는 과정을 진행한다. 의료기기 사용 방법부터 진료 및 회진, 수술, 입퇴원 관리의 사이클을 경험하면서 전반적인 병원 시스템 플로우를 경험하게 되고, 그 이후 간단한 기본 진료에 들어가기 전 선임 수의사들이 보호자 응대, 약물 테스트, 병원내 진료 프로토콜과 같은 가상진료 테스트를 진행한다.가상진료 테스트를 통과하면 간단한 접종, 피부, 소화기 진료를 시작하게 되고, 7개월 차부터는 간단한 내과 진료 및 수술 보조를 하기도 한다. 기본 진료부터 난이도 있는 진료까지 다양한 케이스를 선임 수의사들과 수시로 디스커션을 하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이 우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Q. 청담우리동물병원의 성장 노하우와 앞으로의 로드맵은.

성장 노하우는 사람 즉, 스탭과 보호자 및 병원의 브랜딩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 병원 내 자체 매뉴얼에 의한 내부 교육시스템의 확립과 병원 고유의 보호자와의 강력한 소통 무기를 갖고 있는 동물병원, 특히 24시간 대형병원의 안정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무기다. 단지 규모만 큰 병원이 아닌 내실 있고 질적으로 안정화된 24시간 병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로드맵은 대단하진 않지만 국내에서 가장 재활치료를 꾸준히 잘하는 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활은 청담우리’라는 또 다른 브랜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청담우리몰’이 동물병원 자사몰의 가이드라인을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신제품에 대한 풍향계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일단 좋은 제품을 검증 선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제품력은 물론 안전성, 효능, 제조사 및 판매회사의 올바른 기업 윤리 등을 고려해 입점할 제품을 매주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제품 결정은 임상가로서 제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고, 보호자들에 대한 신뢰의 약속이기 때문에 제품 검증에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요즘은 많은 업체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테스트를 요청하고 입점을 대기하는 업체들도 많다. 감사하게도 임상에 필요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나 자문 협업 제안도 많이 받고 있다.

 

Q. 수의사로서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오랜 기간 임상수의사로 있으면서 다양하고 많은 사료와 간식, 영양제를 경험하다 보니 기존 제품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직접 제조해서 양질의 제품을 폭넓게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메디코펫과 ㈜청담우리애니멀헬스 두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메디코펫은 반려동물관련 기능성 사료와 청담닥터스랩 브랜드 처방 사료 및 의료기기, 의약품, 의약외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청담우리애니멀헬스는 동물병원 전용 제품 및 처방사료의 유통, 판매 회사다.
진료를 보면서 다양한 임상사례를 피부로 접하다 보니 제조사나 판매 유통사와 다르게 좀 더 입체적인 시각으로 보호자들이 원하는 제품의 접점 포인트가 어떤 것인지를 더 쉽게 알 수 있어 제품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사업영역 확장 계획이 있나.
현재 메디코펫과 청담닥터스랩 브랜드의 30여 가지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더욱 공격적으로 제품 출시를 하려고 한다. 내년에 기능성 제품들, 처방사료, 의약부외품 등이 출시 예정이다. 또한 아주대 의과대학과 협업해 반려견 관절염 진단키트 관련 연구 와 임상수의학에 도움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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