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상태바
[클리닉 탐방]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 강수지 기자
  • [ 278호] 승인 2024.08.22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술 및 고양이 전문병원으로 끊임없이 도전한다”
대학병원급 장비와 전문 의료진 원스톱 수술…프라이빗한 고양이 전용 시설 입소문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설재민·노진희)는 전신인 북악동물병원의 진료 원칙을 이어받아 지난 2018년 서울 강북구에 200평대의 대형 2차 동물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원칙을 지키는 병원’이라는 원훈에 걸맞게 치료의 전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 명쾌하고 명료한 진료로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아낌없는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특화센터 및 고양이 진료 강점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는 신장특화센터, 영상센터, 수술센터, 내과센터, 고양이센터, 동물재활센터 등 다양한 전문 특화센터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도 설재민 원장이 담당하고 있는 수술센터와 노진희 원장이 담당하는 고양이센터는 부부인 두 원장이 각자 가장 자신 있는 진료 분야이자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의 대표 센터이다.

수술센터는 △노령중환자수술마취센터 △원스톱디스크수술 △원스톱종양센터 △3D정형외과수술 △비뇨기수술특화로 세분화 돼 있다. 최신형 X-RAY를 비롯해 초음파, CT 및 MRI 등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외과 전문 의료진이 진단부터 수술 이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논스톱,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설재민 원장은 “노령중환자수술마취센터는 노령환자의 안전을 위해 폐활량 및 압력에 맞춰 자동으로 환기량을 조절하는 최신형 마취기부터 고주파 전기메스, 전기 지혈 포셉 등을 이용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척추 손상으로 인한 디스크 수술의 경우 골든타임이 중요한 만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관건인데, 최신형 CT 및 MRI를 이용해 단 한번의 마취로 진단부터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의 대표 센터인 고양이센터는 고양이 심층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병원으로서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해 개와 고양이의 진료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노진희 원장은 노령 고양이 또는 신부전을 앓고 있는 고양이 환자의 수술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자문 수의사로 활동했으며,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고양이 심화학습」 등 2권의 고양이 관련 서적을 출간한 고양이 전문 의료진이다.

노진희 원장은 “고양이는 개와 성격뿐만 아니라 질병의 진단과 치료 또한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고양이 전문 병원을 운영하고 싶어 고양이 전용 대기실과 처치실 및 입원실을 마련하고, 소음과 냄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고양이에 대한 그의 진심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반려묘 집사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 난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는 내원 환자 중 고양이 환자 비율이 50% 이상일 정도로 많다. 이는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 2~3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대기실 CCTV 모니터로 신뢰도 높여
최근에는 동물병원 수술실 공개에 대한 보호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수술실 한쪽 벽면을 아예 유리 벽으로 설계하거나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해 보호자가 원할 경우 수술실 내부 및 수술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는 보호자 대기실 한가운데 CCTV 모니터가 자리하고 있다.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들이 입원실부터 치과수술실, 외과수술실, 수술 후 회복실, 주사 처치실 등 병원의 모든 곳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노진희 원장은 “동물들은 말을 하지 못해 낯선 곳에 들어가기만 해도 서럽게 울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불안해하는 보호자들을 안심시키고 신뢰를 주기 위해 CCTV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들에게 CCTV는 부담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의 의료진들 역시 초반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익숙해져 CCTV를 통해 안전과 위생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하고,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마취 부담 줄인 건강검진 프로그램 구성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보호자들의 니즈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부전과 심부전은 초기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는 성장이 끝난 생후 10개월령부터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동물들까지 종합 건강검진을 통해 평생 건강 관리를 위한 표준을 파악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이 발생했더라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아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노진희 원장은 “신체검사, 흉부 및 복부 방사선, 혈압 및 혈액 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부터 면역력 저하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노령기의 반려동물들에게는 심장기능검사, 종양검사, 호르몬검사 등 노령성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64채널의 CT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케일링과 CT, 내시경과 CT를 하나의 건강검진 항목으로 묶어 한 번의 마취로도 여러 항목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것이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장비투자와 도전으로 선도해갈 것
치열한 동물병원 생존 경쟁 속에서 대형화,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병원 고유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동물병원들이 많아지면서 차별화 전략에 대한 고민은 모든 개원의들의 숙제다.

설재민 원장은 “그룹을 이뤄 국내 수의계를 이끌어 가는 동물병원들의 행보에 발맞춰 고난도 수술과 발전된 장비 투자에 끊임없이 도전해 최초는 아니더라도 선도하는 동물병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희 원장은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 명성에 걸맞게 고양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친화적인 동물병원이 되기 위해서 작은 소음마저도 차단할 수 있을 정도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간뿐만 아니라 기술적, 인력적으로도 충원해 더 넓은 곳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본지 단독 인터뷰] 성제경(SNU반려동물검진센터) 이사장 “당초 취지대로 운영할 것....지켜봐 달라” 
  • SD동물의료센터 ‘암연구소 개소 기념 심포지엄’ 6월 22일(일) 건국대
  • 대구·경북 수의사들, 서울대 앞 서 ‘SNU 1인 릴레이 시위’
  • ‘경기수의컨퍼런스’ 7월 19일(토)~20일(일) 수원컨벤션센터
  • 특수동물의학회 ‘제2회 학술대회’ 6월 22일(일) 서울대 스코필드홀
  • 지역 ‘거점병원’ 타이틀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