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수의사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들 모두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곽성규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 특위 위원은 제주도 제주시 용담1·2동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로 나선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이 후보자 공모를 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당 차원에서 후보를 물색해 왔고, 곽성규 위원이 낙점됐다.
곽 후보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주양돈수의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농장동물진료권 특위위원장과 한국돼지수의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후보(의왕시 제1선거구)에는 김영기 의왕문화원 이사가 후보로 나선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공약으로 △살기좋은 환경친화도시 △풍부한 일자리, 청춘도시 △사통팔달의 교통이 편리한 도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행복한 문화복지도시 △꿈이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개원의 출신의 김영심(건국대 수의학과 졸) 전 펫홈종합동물병원 원장, 윤혜영(경상국립대학교 수의학과 졸) 전 윤동물병원 원장은 각각 서울시 송파구(마선거구, 국민의힘), 인천시 연수구(마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후보로 공천됐다.
한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장동화(경상대학교 수의학과) 전 경상남도의원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군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상훈(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전 서울시의원과 천안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정재출(건국대학교 수의학과) 수의사는 컷오프됐다.
이 중 장동화 전 경상남도의원은 컷오프를 통과하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김영선 후보에게 밀려 낙천했다.
장동화 예비후보는 지난 5월 10일 성명서를 내고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이라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와 김영선 후보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상훈 전 서울시의원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서울시(마포구 제1선거구) 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에는 59.9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이 아닌 군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하며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은 6월 1일(수)이며, 사전투표는 5월 27~28일 양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