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한국수의영양학회 양철호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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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한국수의영양학회 양철호 신임회장
  • 김지현 기자
  • [ 198호] 승인 2021.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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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영양 정보 제공 및 가이드라인 만들 것”
 

지난해 말 단독 후보로 출마해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로 만장일치로 선출된 양철호(24타임즈동물의료센터) 한국수의영양학회 신임회장은 앞으로 수의영양학회가 가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학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양철호 회장은 “수의영양학회의 활동 취지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학회 회원들과 수의사들에게 영양학에 대한 교육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학회의 기본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학회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수의영양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라는 양 회장은 이를 위해 이미 TF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국내에는 아직 반려동물 영양 가이드라인이 없다. 미국 AAFCO나 유럽의 FEDIAF 같은 영양 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해서 국내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국내 사료는 등록만 하면 판매할 수 있다. 등록단계에서 영양 발란스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 유지에 기준이 될 수 있는 영양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F팀은 부회장인 박희명 교수를 팀장으로 일반위원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각 업체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자문위원들이 재검토를 해서 우선 1차적으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보호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과학적이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제품이나 회사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수의영양 가이드북을 만들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정부에도 그 필요성을 어필해 궁극적으로는 법적 규정을 마련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처방사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수의사 관점에서는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 가이드와 함께 질병에 맞는 가이드도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처방식과 관련해서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영양학회의 입장”이라며 “먼저 처방사료에 대한 개념과 용어부터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과 관련된 사료인 만큼 수의사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고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처방사료들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법적인 제한이 없는 만큼 가장 기본부터 준비해서 수의사 처방을 통해서만 공급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질병관련 사료들은 온·오프 방식을 떠나 수의사 관리 감독 하에 두는 것을 큰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처방사료란 용어 자체는 편의상 사용해오다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거치지 않고 일반 사료와 똑같은 경로로 유통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료관리법상 ‘처방’이란 단어는 사용하지 못하게 돼 있으며, 식품에서도 ‘처방, 예방, 치료’ 단어 사용을 하지 못한다.  

한편 수의영양학회는 연 3~4회의 학술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4월과 7월에 예정돼 있으며, 11월에는 컨퍼런스를 계획 중이다. 회원들은 무료 특전으로 모든 세미나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원료 이슈 등 영양학의 과학적 근거를 참조할 수 있도록 자료도 공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박희명 교수 등 50명의 학회 회원들이 번역·감수한 『소동물 임상영양학』 책을 학회 이름으로 출간했다. 

양 회장은 “앞으로 임상수의사들이 영양학의 중요성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영양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반려동물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학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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