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폐업률 및 5~7년간 단계적 재개발로 안정성과 성장성 공존 지역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동은 2004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5년 1월 31일 기준 총 5개소가 개원, 이 중 1개소(20%)가 문을 닫고, 현재 4개소(80%)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전농동 내 동물병원의 평균 영업기간은 약 12.6년으로, 서울시 평균(8.6년)과 동대문구 평균(9.7년)을 모두 상회한다.
세부 행정동별로는 전농1동 7.5년, 전농2동 17.6년으로 큰 편차를 보이며, 전농2동을 중심으로 장기 운영 병원이 집중되어 있다. 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안정적인 지역 수요가 형성된 결과로, 비교적 긴 병원 생존 기간이 특징이다.
최장 영업 병원은 2004년 3월 개원 이후 현재까지 약 20.9년간 운영 중이며, 최단 운영 기간은 2006년 2월에 개원해 2017년 2월까지 약 11년간 운영된 병원이다. 전농동은 단기 운영 후 폐업한 사례가 없고, 폐업 사례 역시 장기 운영 이후에 발생해 병원 정착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 흐름을 보이는 상권이다.
3. 상권분석
전농동은 청량리역 생활권에 포함된 주거 중심 상권으로, 청량리역과 전농사거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기존 저층 주거지가 혼재돼 있다. 청량리역 복합환승센터와 대형 상업시설의 영향권에 속해 평일 낮 시간대 유동이 일정 수준 유지되지만 대로변을 벗어난 주거지 내부에서는 생활형 수요가 중심을 이룬다.
현재 전농동 내 동물병원은 예방·관리·기초 내과 중심의 기본 진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신규 병원 진입이 드물었던 만큼 기존 병원들의 운영 기간이 비교적 길고, 지역 내 진료 수요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전농동에는 전문 진료나 24시간 응급 대응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야간·응급 상황에서는 보호자들이 청량리나 답십리 등 인근 지역 병원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인구분석
전농동은 주거지역 비중이 약 62%, 주거상업지역 비중이 약 37%, 기타 지역이 약 1%로 주거 중심 지역이다.
전농1동은 주거상업지역 비중이 58%로 상대적으로 높은 혼합형 구조인 반면, 전농2동은 주거지역 비중이 약 83%에 달한다. 이러한 성격을 반영하듯 전농동 내 운영 중인 동물병원은 전농1동에 3개소, 전농2동에 1개소가 분포해 있다.
동물병원 이용 고객층은 50대 여성 비중이 가장 높다. 전농1동은 50대 여성, 50대 남성, 40대 여성 순으로 중·장년 보호자층을 중심으로 한 가족 단위 이용 비중이 함께 형성돼 있다. 반면 전농2동은 50대 여성 다음으로 30대 여성과 40대 여성 비중이 높아 여성 단독 보호자 중심의 이용 패턴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다.
매출 요일을 보면 전농1동은 금요일, 전농2동은 목요일 매출이 가장 높으며, 두 동 모두 화요일 매출이 가장 낮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2025년 1분기 기준 전농동의 1평(3.3㎡)당 평균 임대료는 약 8만 6천 원으로, 동대문구 평균(9만 5천 원)보다 낮고, 서울시 평균(13만 9천 원)보다 낮아 부담이 적다.
1층 평균 임대료는 약 10만 8천 원, 1층 외는 약 6만 3천 원으로 층별 임대료 격차가 비교적 뚜렷하고, 전농동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임대료 수준에 차이가 나타난다. 전농1동은 1평당 평균 임대료가 약 9만 8천 원 이며, 1층 상가는 가시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전농2동은 주거지역 비중이 높아 1평당 평균 임대료가 약 7만 3천 원 수준이다.
6. 주요 개발 현황
전농동은 청량리 광역 개발 축의 영향이 직접 반영되는 지역이다. 청량리역 일대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주거·상업 복합개발이 진행되며, 전농동에도 유동 인구 증가와 배후 수요 확대 효과가 누적되고 있다.
전농동 내부에서는 노후 주거지 정비와 소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개발의 핵심은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다.
해당 지구는 총 면적 약 81만 3천㎡, 약 1만 3,900세대 규모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농8구역은 전농동 204번지 일대에서 지하 5층~지상 35층, 약 1,500세대 규모로 주거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전농13구역은 전농동 295번지 일대에서 지하 5층~지상 49층, 949세대 계획이 제시돼 있다.
대단지 공급이 일시에 집중되기보다는 여러 재개발 구역이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진척되며, 향후 5~7년간 신축 단지 입주가 단계적으로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전농동은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지만 평균 영업기간이 길고 단기 폐업 사례가 없는 지역으로, 기존 병원의 정착력이 높은 상권이다. 주거 비중이 높아 생활 진료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급격한 개·폐업 없이 완만한 흐름을 이어온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이미 기존 병원들이 기본 진료 수요를 충분히 담당하고 있어 단순 외래 위주의 병원은 신규 개원 이후 빠른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다. 24시간 병원이 없는 구조를 감안하면 야간 진료 운영은 인근 지역으로 분산되던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5~7년간 재개발이 단계적으로 진행돼 젊은 보호자층 유입과 평균 소득 수준 상향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단순 예방 진료를 넘어 정기 검진, 피부·치과 진료, 고양이 진료 등 세분화된 전문진료 영역으로의 확대 여지도 충분하다.
종합하면 전농동은 안정적인 주거 수요 위에 재개발 효과가 시간차를 두고 더해지는 중·장기 성장형 상권이다. 생활 진료를 기반으로 하되 명확한 전문 영역과 운영 차별화를 갖춘다면 초기 안착 이후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