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말고 반려동물에게 유산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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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말고 반려동물에게 유산 남긴다”
  • 안혜숙 기자
  • [ 209호] 승인 2021.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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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신탁 수요 늘어난다…은행권 상품 출시도

세계적인 해외 유명 셀럽들이 사후에 자신의 유산을 키우던 반려동물에게 모두 남기는 일을 종종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혼자 사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사후 유산을 사람이 아닌 남아 있는 반려동물에게 남기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니즈가 생겨나면서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관련 신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탁제도를 이용하면 보호자는 반려동물에 유산을 남길 수 있어 사후에도 보호자와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법적 장치가 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신탁은 보호자가 금융기관이나 법률대리인에게 신탁이라는 법적 장치를 통해 미리 자금을 맡기고, 본인 사후를 비롯한 특정한 경우에 수탁자인 금융기관 또는 법률대리인에게 반려동물의 보호·관리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사용·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에 ‘펫코노미신탁’이라는 반려동물신탁 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KB반려행복신탁’을 출시했다. 보호자가 사망해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은행에 자금을 맡기고, 사망 후 새로운 부양자인 사후 수익자에게 반려동물의 보호 관리에 필요한 양육자금을 지급하도록 할 수 있다. 반려동물 쇼핑, 여행, 장례 등 부가서비스 혜택도 추가했다. 

신탁은 주로 고령층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선택해온 상품이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신탁 상품들을 출시하는 추세다. 반려동물신탁 상품도 그 중에 하나다. 

반려동물산업과 반려문화가 발달하면서 반려인 대상 맞춤형 상품으로 반려동물신탁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은행권의 반려동물신탁 상품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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