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회, 중앙회비 인상 논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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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회, 중앙회비 인상 논의 시동
  • 이준상 기자
  • [ 245호] 승인 2023.03.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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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약 단체와 보폭 맞춘다

타 의료단체와 비교했을 때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회비가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월 22일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열린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 2023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는 회비 인상 문제가 화두로 대두됐다.

의료단체 중앙회 회비(원장 기준) 현황을 살펴보면 대수회는 10만 원으로 의사협회 39만 원, 치과의사협회 25만 원, 한의사협회 50만 원, 약사회 28만 8천 원과 비교했을 때 회비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달리 지부 회비(서울 기준)는 대수회 20만 원, 의사협회 22만 원, 치과의사협회 21만 원, 한의사협회 27만 원, 약사회 17만 5천 원으로 그리 차이가 심하지는 않다.

우연철 사무총장은 “중앙회 회비만 놓고 보면 수의사회는 의사협회의 4분의 1, 약사회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또한 다른 단체들은 중앙회 회비가 지부 회비보다 월등히 많다. 우리는 반대로 지부 회비가 더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 속 허주형 회장과 우연철 사무총장은 이사진을 대상으로 회비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허주형 회장은 “회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무처 인력 확대와 사업비 증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회비 인상이 되지않으면 현재 사무처 인력 유지가 어렵고 주체적인 사업수행도 쉽지 않다”며 “매년 중앙회 회비를 10%씩 인상해 2033년에 현재보다 100% 인상된 금액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중앙회비 인상 초안(1·2안)을 발표했다.

대수회에 따르면 1안은 내년부터 매년 10%씩 회비를 인상해 2033년에는 현재보다 100% 인상된 금액을 받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재 회비(원장 기준) 10만 원이 2024년 11만 원, 2025년 12만 원, 2026년 13만 원 등을 거쳐 2033년에 20만 원이 되는 것이다.

2안은 3년마다 20%씩 회비 인상 후 2033년에 최종인상 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24~26년 12만 원, 27~29년 14.5만 원, 30~32년 18만 원을 거쳐 2033년에 20만 원이 되는 것이다.

허주형 회장은 이사진에게 중앙회비 인상안과 관련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다음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허주형 회장은 “지부장님들은 회비 인상 1안과 2안을 비교해보시고 댁으로 돌아가셔서 지부 간부님들하고 상의해보시기 바란다”며 “다음 이사회 때는 안건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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