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27)] 손원균(서울대학교 수의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상태바
[연자 인터뷰(27)] 손원균(서울대학교 수의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김지현 기자
  • [ 261호] 승인 2023.12.11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해진 프로토콜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체계적인 마취를” 
손원균 교수

Q. 수의마취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주로 다루는 분야는 
지난 17년간 서울대 동물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체계적인 마취(stable, safe & systematic anesthesia)를 위한 전문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부 강의에서는 마취의 합병증과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대부분의 마취 분야를 다루고 있다.

Q. 임상의 강의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마취=위험관리’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기본과 임상적 팁을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 통증관리의 기본은 ‘공감’이며, 생각보다 많은 부작용의 원인이 통증임을 강조하고 있다.
 

Q. 임상의들이 꼭 들어야 하는 마취 강의는
얼마 전 온라인으로 송출되었던 ‘마취 전 절식 및 절수’에 대한 강의이다. 요약하자면 절식은 마취 관련 구토와 오연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절식은 오히려 구토와 오연의 빈도 및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개체의 상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경향은 가벼운 식사와 건강한 환자를 전제로 마취 전 절식은 4~6시간, 절수는 0시간이다.
 

Q. 임상의들이 관심 많은 내용은
예전에는 모든 마취에서 통용되는 안전하면서도 관리가 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이상적인 마취비법을 원했지만, 지금은 마취사고당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늘면서 안전한 마취를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Q. 강의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누군가 제 강의를 계속 찾아 듣는다고 가정하고, 같은 주제일지라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Q. 강의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기존에는 ‘마취, 통증관리’ 등의 큰 주제로 단회 강의를 주로 요청받아 큰 밑그림에 채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원마다 마취 진료의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난이도별 세부강의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첫 외부 강의는 어떤 강의였나
박사과정 중에 지도교수님과 같이 첫 강의를 했었다. 당시에는 경험치가 적어서 주로 교과서적인 내용을 다룰 수밖에 없었는데, 참가자들이 이상적인 마취의 비법을 원해서 열심히 찾아서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열심히 찾고 있지만 아직 정답은 없는 듯하다(웃음).
 

Q. 예정된 강의와 해보고 싶은 강의는 
서울시수의사회에서 ‘응급 마취 vs 마취 응급’,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서 ‘호냥이 길들이기’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언젠가는 마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모시고 기본보다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Q. 지향하는 강의 목표는
마취를 하는 수의사들이 한두개의 정해진 프로토콜에 기대기보다는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체계적인 마취(stable, safe & systematic anesthesia)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Q. 임상의들에게 추천하는 학술저널은
수의마취통증의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저널은 ‘Veterinary Anaesthesia and Analgesia(VAA)’ 하나이다. 그 외에도 임상의들에게 추천하는 내용은 △2020 AAHA Anesthesia and Monitoring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2022 AAHA Pain Management Guidlines for Dogs and Cats △2022 WSAVA guidelines for the recognition, assessment and treatment of pain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