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수의사 급여 97만 원·수련 포기 고민 66%
베트윈(VETWEEN)과 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가 실시한 ‘2025 전공수의사 실태조사’에서 전공수의사의 절반 이상이 월 100만 원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주 60시간이 넘는 근무와 잦은 당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수의사의 평균 월급은 97.8만 원으로 수도권 대학동물병원의 평균 급여(122.3만 원)가 비수도권(62.5만 원)의 약 2배에 달했다. 응답자의 66%는 월수입이 100만 원 이하였고, 근로계약 없이 소액(25~75만원)의 연구비 형태로 지급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8%는 무급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 여전히 무급 수련 구조가 존재함이 드러났다. 또한 전공수의사 절반 이상이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며, 절반 이상이 ‘당직 오프’를 보장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 침해 경험도 적지 않아 응답자의 40%가 폭언·욕설을, 6%가 신체 폭행을 경험했는데, 응답자의 66%는 ‘수련을 중도에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90% 이상은 ‘전공수의사협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편집자주>
*조사대상: 전국 10개 대학동물병원 전공수의사 50명 / 조사기간: 25.09.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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