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자금 반려시장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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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자금 반려시장으로 몰린다
  • 안혜숙 기자
  • [ 162호] 승인 2019.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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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닥·펫프렌즈·에이티바이오 연이은 투자 유치

노터스와 바이오노트 상장 준비 중…
반려시장 확대 불구 수의사 체감온도 ‘냉랭’

노터스가 11월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물용 진단시약 개발업체인 바이오노트도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동물 연구대행 업체인 노터스는 공모가 17,000~20,000원으로 심사승인을 받았다.
바이오노트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의 상장 시도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에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자금이 몰리고 있다.

반려동물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펫닥은 신영밸류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이어 시몬느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30억 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다.

반려동물 사료업체 에이티바이오는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5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펫프렌즈는 GS홈쇼핑과 뮤렉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시장에 투자조합과 벤처캐피탈 등의 자금이 몰리면서 반려동물산업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에 캐피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반려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시장의 확대가 수의계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긍정과 부정 사이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도입되고, 이를 활용한 광고나 수입 창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의사들도 반려시장의 활동 반경이 늘어나면서 수입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가 관련 산업에 만 몰리다보니 업체들의 규모는 커지는 반면 수의사들은 경쟁만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늘어나는 반려시장 규모만큼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A수의사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수의사들이 느끼는 체감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동물병원이 대형화되고 규모화되면서 오히려 빈익빈 부익부만 가중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려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수의사들에게는 그 수혜가 돌아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작아지는 축산업
수의계의 또 다른 문제는 국내 축산 농가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축·수산물시장 개방으로 국내 축산물의 자급자족이 어려워지면서 이는 농가 수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1%에서 지난해 35.4%로 감소했으며, 축산농가의 수도 2013년 14만호에서 지난 해 11만3천호로 19.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산업은 커졌지만 전반적인 수의사의 수입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반려동물산업 시장만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산업 시장에도 대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기존의 소매업자들은 가격과 시장경쟁력에 밀려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

제품 기준 및 광고에 대한 규제도 까다로워지면서 시장 진입 장벽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수의사들의 체감 온도는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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