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 2020증례발표①]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에 나타나는 신경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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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그룹 2020증례발표①]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에 나타나는 신경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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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4호] 승인 2020.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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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학적 징후원인 감별 시 ‘갑상선 검사’ 중요한 정보

■ 서론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들에서 신경학적인 징후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임상적으로 1차적인 신경계 이상에 의한 신경증상에 비해서는 매우 드물게 보고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에서 보고되는 증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전에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감별하지 못한 케이스가 많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본 증례발표는 호르몬 질환 중에서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들의 신경학적인 징후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며, 다음은 갑상선 기능 이상과 관련한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진 환자들에 대한 3가지 증례입니다.
 

 증례 1  4살/중성화 수컷/mixed/11kg
새벽에 Ataxia, hypersalivation, depression, panting이 지속되어 2~3시간 후에 본원에 내원하였으며, 내원 당시 신체검사상 미약한 침흘림, 창백한 점막, lateral recumbency, 앞다리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문진상 최근 식욕 감소하여 지역병원에서 일주일 전 검사에서 미약한 빈혈이 확인되었다고 하는 병력이 확인 되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앞다리 강직증상과 ataxia는 점차 개선 양상을 보이고 침흘림도 사라졌으나 휘청거리면서 벽에 부딪치면서 넘어지는 증상은 지속 되었습니다.

신경학적인 징후라고 판단하였으나 점막이 창백하여 빈혈에 의한 syncope인지에 대한 감별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extracranial disorder에 대한 감별을 진행하였습니다. 종합적인 혈액검사상 TG, cholesterol의 미약한 상승과 미약한 비재생성 빈혈 정도 이외에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검사 및 수액처치 하는 과정에서 신경학적인 징후가 조금씩 개선되었고, 혈액검사상 갑상선 검사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갑상선 검사상 T4와 fT4가 유의적으로 낮았으며, TSH가 유의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하고,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대증처치와 levothyroxine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였으며, 신경증상과 빈혈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갑상선 약 투약 이후에도 신경증상 지속 시 MRI 촬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입원하여 모니터링 과정에서 휘청거리면서 쓰러지는 증상이 확인 되었으며, levothyroxine 투여하는 과정에서 빈혈은 진행 되었으나 점차 재생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1~2주일간 집에서 휘청거리면서 넘어지는 증상이 하루에 1~2회 정도 관찰되었으나 투약 3주차부터는 휘청거리면서 넘어지는 증상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미약한 빈혈도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약물 투약 6주 경과 후 갑상선 수치가 오히려 증가한 것을 확인하고, thyrotoxicosis를 방지하기 위해서 약물 용량을 절반으로 감량하여 투약 하였으며, 갑상선 수치가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경증상이 나타나면 MRI 촬영을 약속했으나 현재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증례 2  14살/암컷/mixed/14kg
anorexia, depression, ataxia를 주증으로 내원 하였으며, 내원 당시 lateral recumbency 상태였으나 back pain이나 뒷다리 냉감은 없었습니다.

내원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호흡은 약간 빠른 편이었습니다. 혈액검사상 당뇨로 진단 되었으며, 염증수치 상승과 심장사상충 감염도 확인 하였습니다.

흉부 방사선상 심장사상충 감염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reverse D sign 형태의 심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폐는 전반적으로 간질 침윤이 확인 되었습니다.

복부 방사선상 디테일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었습니다. 심장 초음파상 초기 폐동맥 고혈압이 확인 되었으며, 심장의 퇴행성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의식은 뚜렷했기 때문에 recumbency와 관련하여 당뇨에 의한 diabetic nephropathy가 동반되어 걷지 못하는 상황 또는 intracranial disorder 또는 경추 문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시작 하였습니다.

환자 상태나 보호자의 수가 부담으로 더 정밀한 검사는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우선 당뇨 관리와 보존적인 처치를 진행 하였습니다.

항생제 투여 과정에서 염증수치가 더 올라서 항생제를 전환했으며, 인슐린 투여 이후에 식욕과 바이탈은 정상적으로 회복 되었습니다.

당뇨관리가 되고 염증수치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식욕 및 바이탈이 안정화 되면서 lateral recumbency에서 sternal recumbency로 다소 호전 양상을 보였으나, 지속적으로 걷지 못하여 갑상선 기능에 대한 감별을 위해서 갑상선 검사를 의뢰 하였으며, 검사 결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약도 추가 투여 하였습니다. 갑상선약 투약 후 3일 경과한 시점에서 뒷다리 weight bearing이 확인 되었습니다.

당뇨 관리와 갑상선약 투약 6주 후 갑상선 수치는 정상화 되었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본 케이스는 diabetic neuropathy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한 neuropathy가 동시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였습니다.
 

 증례 3  17살/중성화 암컷/Korean short hair/2.45kg
집에서 내원 2시간 전 hypersalivation, recumbency, mental(abmormal)을 주증으로 본원에 내원 하였습니다. 증상 발생 2시간 후인 내원 당시에는 집에서 보였던 신경학적인 징후는 사라졌으며, 안구 반응만 다소 지연된 상태였고, 미약한 호흡수 증가만 확인 되었습니다.

신체검사상 BCS(2/9)로 마른 편이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240으로 고혈압이 확인 되었으며, 간수치, 신장수치, cTnI 수치 상승, abnormal proBNP kit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흉부방사선상 전반적인 심비대가 확인 되었으나 폐 실질에는 특이사항 없었습니다.

증상이나 검사 결과로 미루어 갑상선 기능에 대한 감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여 갑상선 검사를 의뢰하였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만성 신부전, 고혈압에 대한 관리를 시작 했습니다. 투약 이후 신경증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으며, 식욕 증가 및 혈압 하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이상 없이 4주간 잘 지냈으며, 4주 후 평가한 갑상선 검사에서 갑상선 수치가 안정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결론
갑상선 기능 이상이 신경학적인 징후를 일으킬 수 있으니 다른 신경학적 징후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에 대한 감별 과정에서 갑상선 검사가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 고찰
갑상선 호르몬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정확한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관련된 케이스 보고나 임상학적인 의미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중추신경계와 말초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향과 관련된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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