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75)] 부산광역시 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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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75)] 부산광역시 금정구
  • 안혜숙 기자
  • [ 175호] 승인 2020.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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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동·부곡동·장전동, 개원 86% 쏠림현상
금사동,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병원 개원 재개발 사업 성공 여부에 달려
 

부산광역시 북부의 중심에 위치한 금정구는 부산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지역이다. 부산외곽순환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있어 교통도 매우 좋은 교육 도시다.

부영산, 운산, 금정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많아 부산 주민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교육열이 높고 80평대가 넘는 아파트가 많은 만큼 금정구는 동물병원 개원지로도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지금은 해운대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때는 사업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대형 평수의 아파트로 주목 받았다. 

2020년 3월 12일 현재 금정구에는 2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그 중 구서동과 부곡동, 장전동에만 86%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반면 청룡동과 오륜동, 노포동, 금성동, 회동동 등은 아예 동물병원이 없어 개원 쏠림현상이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 넓은 반면 인구 유입은 크게 늘지 않고 있어 개발 가능성도 적다. 이로 인해 금정구는 개원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곡동, 아파트 단지로 변모
부곡동은 공업도시였으나 2000년대 이후 아파트 단지로 변신했다.

지역에서 선호하는 동래여고와 지상고등학교는 부곡동의 집값을 떠받치는 요소 중 하나다. 개발이 진행된 2000년 이후 동물병원 개원도 증가해 지금은 부곡동에 8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동물병원은 금정구청 주변 유흥지역과 빌라 및 원룸 촌 주변에 밀집해 있다. 90년대에 건설된 부곡대우와 경남한신, SK 등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형 단지가 많지 않고, 원룸과 빌라 등이 많아 상업지역 개원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부곡동은 금정구에서 가장 많은 개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금정구는 부곡동 332-4구역과 773-1일대의 11만9923㎡를 주택정비촉진구역으로 선정했다. 54층까지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SK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이 컨소미엄을 구성해 부곡동 279번지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42층 규모로 총 13개동 2,348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아파트가 건설되면 그에 따른 상권 변화도 예상돼 추가 개원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지역이다.


장전동, 금정구의 중심 상권
장전동은 부산대학교 이외에는 크게 관심 받는 상징성이 없음에도 오랫동안 금정구의 중심 상권을 고수하고 있다. 부산에서 부산대학교의 상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대역에서 부산대학교 일대에 형성된 상권은 젊음의 거리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식당, 쇼핑시설 등이 길게 늘어서 있다. 상업시설 주변에는 원룸, 대형 아파트 단지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주변 유동인구도 무시할 수 없다.

동물병원은 부산대 상권에서 조금 떨어진 아파트 단지와 역 주변에 몰려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보다는 거주 인구가 많은 곳을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전동은 골든뷰레듀스테이션 등 일부 아파트 단지가 신축되고 있지만 금정구의 다른 지역에 비해 재개발이 많지 않다.

부산대학교 주변의 상권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이상의 개발 여력은 많지 않은 편이다.
 

구서동, 교육도시이자 부촌
구서동은 산 아래에 아파트가 형성돼 있고, 두실역과 구서역 주변은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구서1동과 2동에 불과한 작은 지역이지만 동래여중고와 부산과학고, 부산예술고, 부산가톨릭대학교 등 뛰어난 학군이 많아 교육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3,600세대가 자리 잡고 있는 롯데캐슬 골드를 비롯해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80평이 넘는 대형 고급 아파트도 많아 부산의 부촌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재개발도 한창으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개원지로 관심을 가져도 좋은 지역이다.

7월에는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에 33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쌍용건설도 두실역 인근에 13개동 1,212세대가 입주하는 구서시그니처S를 건설하고 있다.

금정역 아래에서 역 주변으로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만큼 역 주변까지 개원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서동, 인구 밀집지역
동물병원이 2곳에 불과한 서동은 좁은 지역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빌라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으며, 서동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서금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주민들 간 이견 차이로 인해 10년 넘게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했고, 최근에는 재개발조합 임원 비리로 4,600세대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한 서동의 인구 유입은 어려워 보인다.
 

개원 쏠림 가속화하는 금정구
교육도시 금정구는 재개발 지역이 많아 부산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부곡동과 구서동 등 2000년대 아파트 건설이 이뤄진 지역을 비롯해 서동과 금사동 등의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개발의 쏠림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3월 20일 현재 금정구의 동물병원은 부곡동 8곳(36%), 장전동 6곳(27%), 구서동 5곳(23%), 서동 2곳(9%), 남산동 1곳(5%)이 개원하고 있다.

90%에 가까운 동물병원이 부곡동과 장전동, 구서동에 몰려 있다.
최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서동과 남산동에는 일부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이 더 많다.

동물병원이 한 곳도 개원하지 않은 금사동 일대의 경우 아파트 건설에 따라 인구도 다수 유입되는 만큼 관심 가질만하다.

최근 노포동과 금사동 등의 재개발이 예정되면서 인구 유입이 예상되지만 부산의 많은 지역이 한꺼번에 분양하면서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금정구는 올해부터 금사동 388-4번지 일원에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서동 210-5번지 일대의 재개발도 예정돼 있다.

선대산단도 산업도시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그동안 재개발을 계획했다 지역 주민간의 이견으로 무산된 사례가 있어 금정구의 재개발사업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금정구의 개원은 재개발사업의 성공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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