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네트워크 동물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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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네트워크 동물병원들
  • 안혜숙 기자
  • [ 177호] 승인 2020.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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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MSO 통해 상장 가능해
국내 성형·치과 네트워크 및 중국 루이펑동물병원 상장

S와 Y 후발 네트워크 주자들 전국망 속도 내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규모화가 가속화 되면서 후발 네트워크 동물병원들의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다.

이리온, 위즈펫, 아이러브펫, 쿨펫 등의 대형 동물병원 또는 프랜차이즈들이 전국적으로 개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네트워크 동물병원 후발 주자들의 개원이 늘며 입지를 키우고 있다.

서울과 인천에 프랜차이즈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S네트워크는 최근 지방에 네트워크병원 2곳을 추가로 개원했다. MRI와 CT를 갖춘 대형병원을 개원함으로써 단기간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해 동물병원 네트워크사업에 진출한 Y동물병원도 단기간에 5곳의 동물병원을 개원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클리닉 네트워크 사업 경험을 동물병원에 도입해 빠르게 네트워크 수를 늘리고 있다.

 

반려동물 연계한 다양한 사업화
네트워크 동물병원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반려동물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즈펫과 쿨펫 동물병원 프랜차이즈는 반려동물 장례와 납골당, 미용학원, 동물훈련 등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법인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온도 동물미용과 호텔, 반려동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밀리데이를 통해 반려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정부가 2022년부터 개의 공격성을 평가해 행동교정을 시키거나 안락사를 명령하는 등 동물관련 안전관리 의무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반려인과 반려동물 대상 교육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동물병원은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바로 교육을 시행할 수 있어 네트워크 동물병원들의 관심이 높다.


네트워크 병원 리스크도
네트워크 동물병원의 공격적인 개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네트워크 동물병원들은 진료 표준화가  어려워 진료의 내용과 질이 병원마다 다르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스탭들 역시 병원마다 동일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무엇보다 한 곳의 네트워크 병원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체 네트워크 병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국 4조원 육박 동물병원 등장
국내는 수의사법으로 인해 동물병원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없지만, 경영지원회사(MSO)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는 있다.

국내 쁘띠성형클리닉인 ‘뮤즈클리닉’의 MSO인 서울리거, 예치과네트워크의 MSO인 쎌마테라퓨틱스, 차병원의 MSO인 차바이오텍 등이 상장해 있지만, 아직 동물병원 MSO가 상장한 예는 없다.

해외에서는 펫팔펫과 연태차이나펙, 도그니스 등이 중국 선전과 미국 나스닥 등에 상장돼 있다.

최근에는 기업 가치 4조 원대에 이르는 루이펑동물병원이 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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