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간 코로나19 전염 수입 반려동물 주의
상태바
동종간 코로나19 전염 수입 반려동물 주의
  • 안혜숙 기자
  • [ 186호] 승인 2020.10.30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8만8,998마리 감염
올해 중국서 8,493마리 수입 검사 절실

지난 2월 홍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개가 발견된 이후 9월 29일 현재 전 세계에서 8만8,998마리의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밍크 압도적 1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해외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에 따르면, 감염동물은 아메리카밍크가 8만8,924마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고양이와 개의 감염률이 높았다.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활발하지만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나라는 많지 않은 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의 수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은 미국이 가장 많으며, 홍콩과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정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많았던 중국이 동물 감염 수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아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통계는 정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개와 고양이과 감염 수가 2, 3위로 코로나19 위험성에 높게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동종간의 전염이 이뤄질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사람 통해 동물에게 전염
현재까지 반려동물의 코로나 19(원인체: SARS-CoV-2)의 감염 경로는 확진자와 접촉한 반려동물이다. 

미국의 사자와 호랑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원 사육사가 감염원이었으며, 반려견과 반려묘는 확진된 사람이 감염원이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들은 설사와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호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호흡기 질환 등의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동물에 대해서만 검사가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동물에게도 무증상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호랑이 1마리가 증상이 없었던 상, 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개와 고양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보인 사례도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하지 않지만 무증상 상태에서 같은 종끼리의 전염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반려동물 수입 8,493마리
최근 국내 반려동물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동종 동물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까지 중국에서 반려동물 8,493마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19 감염이 심각했던 지난 3월 이후에도 중국에서 수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수와 사례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깜깜이 수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필리핀 등에서 수입하는 반려동물도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동물병원서 코로나19 검사 시급
따라서 동물병원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서도 시급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 

최근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동물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임시보호소를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더욱 필요하다. 

개와 고양이는 확진된 사람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동물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많다.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는 없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한 곳에 모이는 동물병원의 특성상 같은 종 간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만큼 동물병원에서 하루 빨리 동물 대상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미국 수의심장학 전문의 정승우 박사 온라인 세미나 
  • “진료비 수의사법 반대! 수의대 신설 물리적 제재 불사!"
  • ‘개 4종 혼합백신 및 심장사상충’ 처방대상 포함
  • 동물약도 ‘퀵’ 배달 서비스 수요 증가
  • 동종간 코로나19 전염 수입 반려동물 주의
  • [헨리유 박사의 동물병원 경영①] 성공적 병원경영 위한 의료지식 활용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