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반려인 1,500만은 과대평가, 반려가구 10%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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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반려인 1,500만은 과대평가, 반려가구 10%도 안돼”
  • 안혜숙 기자
  • [ 209호] 승인 2021.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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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통계청의 반려가구 수 조사 결과에 대해 “기존의 반려인 1,500만 조사는 과대평가였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313만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 조사’ 638만 가구의 반토막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펫산업소매협회는 기존 조사가 과대평가였다고 주장한 것.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092만7,000가구 중 약 15%인 312만9,000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7%에 해당하는 650만 가구에 반려인은 1,500만명으로, 이번 통계청 조사와 비교해 보면 큰갭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통계청 조사에서는 도심의 가정에서 양육하는 반려동물보다 비도심 지역에서 가축의 개념으로 키우는 시골개나 미당개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펫산업소매협회는 “혼종견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유기동물의 발생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된 결과”라면서 “마당개와 시골개를 제외하면 순수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전체의 10%도 안 된다. 선진국인 미국의 70%, 영국 66%와 비교해 우리나라는 1/6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역설적으로 말하면 우리나라 반려동물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고, 총 산업 종사자 수가 약 60만 명이나 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펫산업소매협회 이기재 회장은 “현재 국내 반려동물산업은 초기 형성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허황된 주장과 권력화 된 일부 동물보호단체의 영향력에 의해 규제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어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개를 키우는 가구는 2,423천 가구(11.6%),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717천 가구(3.4%)로 개를 키우는 가구의 비중이 8.2%p 더 높게 나타났다. 고양이는 젊은층에서, 개는 중장년층에서 키우는 비중이 높았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50~59세(18.9%), 40~49세(16.5%), 60~69세(14.4%)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주로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29세 이하(12.4%) 젊은층과 70세 이상(9.8%) 노년층에서 키우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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