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세미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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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세미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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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33호] 승인 2022.10.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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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수의계의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세미나 열기일 것이다.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수의사회와 학회들은 연이어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대면 개최하고 있고, 매번 역대 최고, 최다 인원을 외치며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대면 컨퍼런스의 포문은 ‘2022 영남수의컨퍼런스’가 열었다. 지난 7월 23~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수의컨퍼런스는 코로나 직후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대성공이었다. 참가자 수가 1천 명을 넘으면서 강연장은 참가자들로 북적였고 부스 전시장 역시 많은 참가자들로 붐볐다.


이어 8월 20~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수의컨퍼런스’도 성공적이었다. 등록 인원만 1,400여 명으로 참가자 수가 대폭 늘어났다. 9월 24~25일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2022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는 이틀에 걸쳐 연인원 3천여 명이 방문하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임상수의사들은 거의 다 모였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대규모 컨퍼런스는 물론 학회나 지부들의 소규모 세미나에 많은 인원이 몰리고 있는 것은 오랜만의 대면 개최이기도 하지만 수의사들의 임상실력 향상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강연장마다 참가자들이 넘쳐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학구열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동물병원과 진료 퀄리티에 대한 보호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수의사들의 임상과 학술에 대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그 때문인지 지부와 학회들은 물론 업체들까지 컨퍼런스나 연수회 개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수의계 세미나 시장의 성장세는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컨퍼런스에서까지 웻랩과 드라이랩 실습을 포함시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또한 임상에 자신감을 갖고자 하는 수의사들의 니즈 때문인데, 앞으로 랩 실습을 위주로 하는 연수회 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계속해서 치솟는 부스 비용이 업체들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갈수록 참여해야 할 부스 행사는 많아지는데 메디컬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는 고가의 부스비는 업체들의 부스 참여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이제 수의료 퀄리티의 향상과 임상수의사들의 니즈로 수의계 세미나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부와 학회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며, 여기에 업체들까지 가세하게 되면 학술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하게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결국 부스비도 시장논리상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의과와 치과가 다양한 형태의 세미나로 의료시장의 성장을 이뤘듯 수의계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세미나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이 이뤄진다면 결국 수의료 시장을 확대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일련의 세미나 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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