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24시 본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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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24시 본동물의료센터
  • 강수지 기자
  • [ 240호] 승인 2023.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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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및 의학적 검증된 치료법만 시행…증례발표회 열어 의뢰병원과 치료결과 공유

“특수센터 활성화로 각 과별 효과적 협력”

2015년 수원시 장안구에 개원한 본동물의료센터(공동원장 장호진·김영범·김병진·김용선·김기웅)는 1차 의뢰병원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2차 동물병원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수의사 3인이 공동개원으로 시작한 동물병원이다. 현재 수원본점과 안양점을 운영, 약 140여 명의 의료진이 지역사회의 균형적인 수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주변 여러 협력병원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검증된 치료법 통한 최적의 진료 제공
본동물의료센터는 난치성 질환 및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퍼 진료를 주로 시행하는 2차 동물병원이다. 따라서 개원 당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의뢰병원 원장들과 소통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김영범 원장은 “의뢰병원 원장들과의 소통과 더불어 본동물의료센터에 근무하는 모든 의료진이 중점적으로 삼고 있는 신조는 ‘기본에 충실한 진료’다. 아무리 치료 결과가 좋아도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거나, 논문에 등재되지 않은 치료법은 일절 시행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엄격히 세워뒀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자료로 검증된 치료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레퍼런스와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동물의료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병원 내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과 임상실력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정기 세미나를 들 수 있다.

김영범 원장은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보호자 또한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수의사에게 양질의 근무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의료진을 위한 두 개의 휴게실을 별도로 마련해 휴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각 과마다 매주, 매달 주기로 세미나를 진행해 최신 지견의 업데이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양점과도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며 고난이도의 난치성 케이스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 브레인 네비게이터 도입
본동물의료센터는 지난 2021년 아시아 최초로 ‘브레인 네비게이터’를 전격 도입해 동물의 뇌 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영범 원장은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람보다 뇌의 크기가 훨씬 작아 더욱 정밀한 수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뇌신경 수술의 정확성과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 ‘브레인 네비게이터’를 도입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뇌신경 수술을 이제는 국내에서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동물의학계에서도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와 MRI 촬영 장비의 보급화 등에 따라 뇌신경 질환에 대한 진단이 보다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술의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는 “브레인 네비게이터는 발작, 경련 등의 신경 증상으로 뇌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뇌수두증(Hydrocephalus), 척수공동증(Syringomyelia), 뇌종양(Brain tumor)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브레인 네비게이터를 사용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수술 성공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든 과마다 인터벤션 시술 세팅 완료
본동물의료센터는 각 과마다 협력이 필요한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척추관절센터 △복강경수술센터 △내시경센터 △영상의학센터 △PennHIP을 비롯한 여러 특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들에게 첨단 투시장비를 이용해 최소침습으로 수술 없이 치료하는 인터벤션 시술에 주력하고 있다. 혈관부터 복강, 폐, 심강 등 모든 과마다 인터벤션 시술을 위한 세팅이 완료돼 있다.

김영범 원장은 “현재 동맥관 개존증(PDA), 폐동맥협착증(PS), 간문맥단락(PSS) 등의 혈관기형 치료부터 기관허탈(TC), 기관지허탈(Broncheal collapse), 요도협착(Utethral stricture), 담관협착(Bileduct stricture) 등의 스텐트 장착, 동맥색전술(TAE), 동맥화학색전술(TACE)과 같은 종양치료 시 인터벤션 시술을 적용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시술 사례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본동물의료센터는 2016년 PennHIP 검사 공식 인증을 받고 기관 등록을 마쳤다. ‘PennHIP 검사’란 고관절 이형성증의 빠른 진단과 관절염 및 탈구의 조기 예방을 위한 검사로 반드시 규정으로 지정된 교육을 받은 인증된 병원에서 받아야 한다.

그는 “고관절 이형성증은 대형견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선천적 기형증으로 본원에서는 다양한 골반질환 치료경험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 수의사가 첨단장비 및 수술기법을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증례발표회와 봉사활동도
지난 12월 10일 ‘2022 본동물의료센터 증례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친 본동물의료센터는 매년 로컬 동물병원 원장들을 대상으로 증례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범 원장은 “증례발표회의 주된 목적은 본원에 믿고 의뢰하는 로컬 원장님들께 그동안 축적해 온 케이스들과 시행한 치료 결과를 보고하기 위함이다. 증례발표회 중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매년 진행할 때마다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2회에 걸쳐 로컬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수원점과 안양점 의료진 일동이 경기도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심장사상충 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약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아무리 하고 싶어도 막상 혼자 하려면 힘들고 쉽지 않은데, 의료진 모두가 소속감을 갖고 진행하면 보람은 물론 동물들의 복지 증진과 수의사 이미지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앞으로도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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