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⑭] 서울시 도봉구 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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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⑭] 서울시 도봉구 창동
  • 강수지 기자
  • [ 244호] 승인 2023.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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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부터 2026년까지 대형 호재 많아”   
풍부한 주거인구 갖춘 안정적 개원지…베드타운서 동북권 거점으로 거듭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은 1994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11월 30일까지 총 15개소가 개원, 이 중 8개소(53%)가 문을 닫고, 7개소(47%)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창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 기간은 7.8년으로 도봉구 평균(8.6년)에는 살짝 못 미치지만, 서울시 전체 평균(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창동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동물병원이 개원해 도봉구 내에서 개원이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29년으로 1994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최단 영업기간은 5개월로 2018년 5월 개원한 B 동물병원은 같은 해 10월 폐업했다.


3. 상권분석
창동은 서울시의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돼 베드타운 성격을 강하게 지닌 도봉구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보유하고 있으며, 번화한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이 지나가며, 도봉로, 노해로, 덕릉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훌륭한 교통 인프라가 특징이다.

창1동과 창2동은 쌍문역 소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창1동은 아파트 단지가 많지만 초안산근린공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녹지 구간이 많은 편이다. 창2동은 과거 공장이 밀집해있던 지역으로 주거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다.

창4동과 창5동은 주거지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로 이뤄져 있으며, 창5동의 경우 대형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거지가 혼재한 지역이다.

동물병원 개원은 90년대 초반부터 진행됐지만, 현재 고양이 친화병원 실버 인증을 받은 중급 규모의 W동물병원을 제외하고, CT, MRI 등 장비를 보유한 2차급 동물병원은 없는 상태다. 


4. 인구분석
2022년도 4분기 기준 창동의 유동인구는 307,202명으로 전년도 동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주로 3~50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요일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토요일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창동은 상업단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인구 대부분이 거주인구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병원 방문율은 평일과 주말 모두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창동은 창1·2·3동의 임대료가 1평(3.3㎡당) 최저 7만 원에서 최고 10만 7천 원 수준으로 저렴한 반면 창4·5동의 경우 최저 12만 원에서 최고 14만 원대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창4동의 경우 건물 1층 외 임대료는 8만 3천 원대인 것에 비해 1층 평균 임대료는 20만 1천 원으로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강남권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창4동의 높은 임대료는 아파트 밀집 지역이자 서울외국어고등학교, 노곡중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과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 마트와 공공기관까지 고루 갖춘 풍부한 상권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5월 씨드큐브 창동 준공 후 한층 더 발달한 상권과 함께 임대료 또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창5동은 현재 개원보다 폐업이 더 많아 창동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이 끝나고 상권이 조성된 후 개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6. 주요 개발현황
창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가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도봉구 내 발전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창4동에는 현재 서울 동북권의 최대 이슈이자 랜드마크인 ‘씨드큐브 창동(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이 올해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씨드큐브 창동’은 지하철 1·4호선 및 GTX-C가 환승하는 창동역 역세권 부지에 14만 3,551㎡ 면적의 문화창업시설과 오피스텔,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창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동에 위치한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인근 상아2차, 창동주공2단지와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통합 재건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도 주목할 만한 창동의 대형 호재다. ‘서울아레나’는 전체 면적 11만 9,096㎡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국내 최초 아레나급의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완공 시 씨드큐브 창동과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을 이루는 인프라로 서울의 글로벌 문화 경쟁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인구 증가와 창동 주민들의 삶의 질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창동에 개원을 고려 중인 수의사라면 씨드큐브 창동 완공 예정일인 올해 5월부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완공인 2026년까지의 시기를 노린다면 성공적인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창동은 폐업한 동물병원들의 평균 개원 기간이 3년 정도로 길지 않지만, 개원이 꾸준히 이뤄지는 안정적인 지역이다. 특히 지난해 폐업한 D동물병원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폐업을 신청한 동물병원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다.

창동은 대단지 아파트와 오래된 소형단지가 혼재한 아파트 밀집 지역이면서 녹지 공간이 풍부해 반려동물을 키우기 적합한 지역으로 대규모 개발 추진 시 인구 증가와 상권 발달도 기대되는 요소다. 

도봉구에 개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의사는 창동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최신 임상 기술과 의료기기를 갖춘 2차 동물병원 개원을 통한 독보적 입지를 다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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