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동물의료센터의 김용선·김도윤 의료진팀이 올해 미국 Reno에서 개최된 세계수의종양학회(Veterinary Cancer Society, VCS)에서 악성 종양들에서 Lapatinib의 치료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포스터 및 초록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Lapatinib은 이중 Tyrosine kinase inhibitor로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와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2)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수의분야에서는 최근 방광이행상피암종과 개, 고양이의 악성 유선 종양 세포 등에서 종양세포의 분열 및 성장 억제 효과가 밝혀졌다.
포스터 발표는 김도윤(종양내과) 과장이 진행해 각 불응성 악성종양 증례(강아지 4마리, 고양이 2마리)에 Lapatinib 투약에 따른 종양 무 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생존기간(Survival time)과 치료 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Vinblastine 및 Mitoxantrone의 세포 독성 항암치료를 받은 개 방광이행상피암종 증례에서 종양 진행으로 인한 요관 종양 침습과 수신증 및 질소혈증이 발생하였으나 이를 요관 스탠트(Pigtail) 및 Lapatinib을 적용해 150일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및 204일의 생존을 보고했다.
또한 수술 및 광역동(Photodynamic therapy,PDT) 치료를 받았던 개 비강 육종암에 Lapatinib을 120일 동안 투약해 종양의 진행과 재발을 막았으며, 임상증상을 370일 이상 완화한 증례를 보고했다.
고양이 Feline injection site sarcoma(FISS) 증례에서는 수술과 Toceranib 투약을 했으나 종양이 재발해 Lapatinb 투약을 통해 약 56일 동안 종양 크기를 지속 감소한 것을 보고했다.
본동물의료센터 측은 “이번 포스터는 학회 현장에서 많은 수의종양전문의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며 “Lapatinib의 치료 효과 및 안정성을 보고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의 수준 높은 종양치료 방법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당 의료진팀은 2024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수의종양 콩그레스’에서 개 악성 비강종양에서의 수술과 광역동(PDT) 치료 효과에 대한 발표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