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반려동물 시장 “신생 직업군과 사람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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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반려동물 시장 “신생 직업군과 사람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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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8호] 승인 2024.03.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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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물론 학계도 들썩…전문성 강화가 산업 성장에 필수
올해 10개 수의예과 181명 모집에 1,794명...반려동물관련 학과 전체 1,525명 모집에 11,369명 지원

소위 뜨는 반려동물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직업의 양상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커져가는 시장 규모는 직업군들로도 증명된다. 사료, 간식은 물론이고 관련 용품과 서적까지 한번에 찾을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 매장에는 ‘펫 컨설턴트’가 상주한다. 반려동물 종의 특성, 생애주기 등을 고려해 양육자들의 적합한 선택을 돕는다.

‘펫 코디네이터’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설계하는 전문가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반려동물이 집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미는 등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최적화한다.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더 깊은 속내를 알고 싶은 양육자들은 반려동물과의 소통을 전문으로 하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는다.

‘펫시터’는 양육자가 직접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을 때 집에서 대신 돌봐주는 직업이며, 반려동물을 내세워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홍보하는 SNS 인플루언서들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들의 장례를 도와주는 장례지도사부터 반려동물의 눈동자·털의 색과 어울리는 색깔을 진단해주는 직업까지 생겨나고 있다. 
 

 

대학가도 경쟁 치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올해 대학입학 경쟁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학들의 수의예과 평균 경쟁률은 9.91대 1로 작년(8.53대 1)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 수의예과 모집인원 181명에 지원한 학생 수는 1,794명이었다.

인기는 종합대학과 전문대학에서도 이어졌다. △세명대 동물보건학과 수시 학생부 일반전형 경쟁률은 4.77대 1, 반려동물산업학과는 3.58대 1이었으며, △동신대 동물보건학과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일반 전형 경쟁률은 7.95대 1 △신라대 반려동물산업학과 정시모집은 3.5대 1을 기록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관련 학과 전체 모집 정원 1,525명에 1만 1,369명이 지원했다. 

동명대학교(부산광역시 남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단과대학을 설립 했으며, 동명대 캠퍼스에는 오는 2026년 경상국립대학교가 운영하는 부산·울산권역 첫 반려동물대학병원이 준공될 예정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직업들
성장하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 규모에 발맞춰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 전문성까지는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예를들어 펫시터 자격을 갖기 위해 필요한 공식 자격증은 없다. 민간에서 진행하는 소정의 교육을 통해 손쉽게 직업인으로 일할 수 있거나 일부 민간자격증으로 대체되고 있다. 그마저도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민간자격증은 ‘있으면 좋고’ 식이다.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중에는 ‘반려동물들과 영혼까지 교류한다’는 황당한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미국의 동물행동학자 알렉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문성 강화야말로 인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업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 그 속을 들여다 봐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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