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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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강수지 기자
  • [ 269호] 승인 2024.04.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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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지역 거점병원으로 협진 및 특화진료 강점”
10년 이상 경력 의료진 및 전용 장비 세팅…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치료 성공률↑

 

2004년 8월 동대문구 장안동에 개원한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은 VIP동물의료그룹의 시작을 알린 본점이다. 개원 이후 지역 내 거점 동물병원으로서 중증질환 전문진료와 특화 클리닉은 물론 내과, 외과, 안과, 치과, 영상의학과 등 분과별 의료진의 활발한 협진 진료를 통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은 치료 위해 확장 이전 결심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은 개원 당시만 해도 동대문구 내 가장 큰 동물병원이었다. 그러나 수의료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대형 동물병원과 전문 동물병원이 많이 생기고, 동대문점보다 큰 규모의 VIP동물의료센터 지점이 생겨나면서 규모와 시설에 한계를 느껴 지난 2022년 확장 이전을 단행했다.

대학병원과 대형 동물병원 근무 경험이 있는 고한아 원장은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에 입사하면서 진료는 동일한데 장소가 바뀌었다고해서 아이들 치료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중간에 잃게 되는 게 가장 아쉬웠다. 때문에 확장 이전 후 CT를 비롯한 대학병원급 장비를 도입해 제한적이었던 치료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고, 강아지 진료실과 고양이 진료실을 완벽 분리해 각 환자의 특성에 맞춘 집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의 고양이 진료실은 강아지 진료실보다 밝기를 낮춰 약간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이는 환경 변화에 예민한 고양이 환자들이 낯선 병원에서도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조도를 자유롭게 조절해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한 의료진의 배려가 돋보인다.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은 훌륭한 채광을 지닌 곳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든 햇빛이 잘 들고, 수술방 또한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단,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공간은 안과 전문 진료실이다. 안과 전문 진료실은 암실로 이뤄져 있어 세극등 현미경부터 망막 전위도 검사까지 안과에 필요한 모든 검사들이 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지현 원장은 “수술이라는 건 수술 준비부터 수술, 그리고 수술 후 케어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확장 이전 시 정말 필요한 공간을 확실히 분리하고, 의료진 각각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모든 수술에 앞서 수술 전실에서 1차적으로 털을 밀고, 기본적인 환자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의료진은 모자, 마스크, 신발을 환복한 후 양압 환기 수술방으로 이동한다. 양압 환기 시스템은 사람에서도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등을 치료하는 수술실로 바이러스나 세균을 걸러줌으로써 감염 확률을 최소화한다.


전문화된 장비와 공간 구성 돋보여
확장 이전을 통해 넓어진 공간뿐만 아니라 더 다양해지고 전문화된 장비도 빼놓을 수 없는 큰 변화다.

새로 도입한 장비 중 대표적인 장비로는 마취기를 꼽을 수 있다.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에서 사용 중인 마취기는 1kg 미만의 소형견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자가호흡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자발 호흡부터 무호흡을 조절해 마취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 절삭기와 같은 외과수술 장비도 디스크나 신경수술을 할 때 신경 실질을 건드리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까다로운 수술을 할 때도 혈관과 주요 신경 부분을 배제하고 의료진이 원하는 부분만 절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방사선 노출 정도가 낮은 저선량 CT를 들여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부담감도 덜었다.

김지현 원장은 “확장 이전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동선이다. 검사와 치료, 입원, 가정으로의 복귀까지 최소한의 움직임은 물론 치료나 수술 중에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도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내원 비율이 높은 만큼 중환자 케어 시스템도 돋보인다. 의료진이 주로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다른 환자 진료 중에도 수시로 중환자입원실 확인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각도에 투명 출입문을 배치했다.


남다른 팀워크와 협진 시스템 돋보여
동물병원은 내부 조직의 팀워크가 잘 이뤄져야 병원을 방문하는 보호자와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로 이어지는 만큼 조직관리는 동물병원에 대한 신뢰는 물론 매출 상승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에 합류한 장진원 원장은 “영상을 전공하고 있는 만큼 수술이나 응급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다른 의료진들과의 협진은 필수다. 그런 측면에서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근무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장 3인의 연령대가 젊은 만큼 함께 더 많은 것을 연구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팀워크 덕분에 개원 초창기에는 4명에 불과했던 의료진이 어느새 17명의 수의사와 30명 이상의 스탭으로 늘어나며 시설뿐만 아니라 인력 측면에서도 그 규모를 넓혔다. 이들 모두 각 파트별 전문가인 만큼 원활한 협진 시스템 또한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이 지닌 강점이다.


종양 특화 병원으로 나아갈 것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은 현재 국내 내로라하는 동물병원들에 근무 중인 다수의 인재를 배출한 곳으로서 의료진들의 남다른 학구열이 눈에 띈다.

고한아 원장은 “현재 석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수의과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비롯해 해외 학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특이 케이스를 발견했는데 이대로 묻어두기엔 아깝다는 마음에 다른 수의사들과 지식 공유 차원에서 비목적 논문을 발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현 원장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소통 과정에서 풀리지 않았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마음과 목표가 맞는 사람들과 함께 케이스 토론을 자주 한다.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서로간의 소통은 늘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했다.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은 앞으로 비뇨기계 및 종양 분야를 특화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은 케이스를 시술한 이력을 가진 김지현 원장을 필두로 동대문점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더 좋은 예후를 만들어내는 데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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