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인터뷰] ‘클레어 EMR’ 도입하는 김성수‧안승엽(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의 기대와 걱정, 그리고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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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인터뷰] ‘클레어 EMR’ 도입하는 김성수‧안승엽(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의 기대와 걱정, 그리고 결단
  • 강수지 기자
  • [ 275호] 승인 2024.07.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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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명 입력하면 케이스가 체계적으로 정리 진료퀄리티 높이고 오진율 낮출 EMR”

전자의무기록(이하 EMR)이 수의사의 네트워킹으로 활용되면서 진료환경 개선을 돕는 것은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은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8월 ㈜아이엠디티(대표 서상혁)가 개발한 ‘클레어 EMR’로 차트 교체를 앞두고 있다. 

 

김성수 원장

Q. 차트 교체 계기는
김성수 원장: 차트 교체 자체는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교체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료라는 게 긴 호흡으로 그 환자를 오랫동안 돌봐야 하는데, 현재 차트들은 오랜 시간 환자를 보다 보면 점점 느려져 진료 보는 시간보다 차트를 작성하고 보는 시간이 더 길어져버리는 비효율적인 환자 관리를 하게 돼 차트 교체를 결심하게 됐다.

안승엽 원장: 기존 EMR은 단순히 손으로 적어야 하는 것들을 타이핑으로 대체하는 정도여서 히스토리가 쌓이면 서버가 느려지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오랜 기간 내원 환자 차트의 경우 과거에 어떤 진단을 받았고, 어떻게 치료했는지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점이 가장 힘들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를 한 번 보기 위해 오랜 시간 버벅거리는 현상을 보면서 차트 교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Q. ‘클레어 EMR’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다
안승엽 원장: 실제로 쓰다 보면 분명 아쉬운 점이 있을 거고, 그 아쉬움을 직접 선호하는 방법으로 바꿀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다른 동물병원들보다 앞서 써보고 싶었다. 실무적으로 진료 과정에서 불편한 점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진료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위주로 찾아보면서 피드백할 예정이다.


Q. 차트 교체를 앞둔 소감은
김성수 원장: 기대되는 만큼 걱정도 된다. 스마트폰 사용 초창기 때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옮기는 과정 중 동기화가 잘못돼 잃어버린 자료가 굉장히 많았던 경험이 있어 현재도 안드로이드폰을 사용 중이다. 스마트폰처럼 동물병원의 차트를 바꾸는 것에 있어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안승엽 원장: 개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됐다. ‘클레어 EMR’이 잘 정착한다면 불러일으킬 변화가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Q. 사용하던 차트 교체가 쉽지 않을 텐데
김성수 원장: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케어하느라 바쁘고, 시간이 부족한 의료진과 스탭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원장들이 책임지고 차트 교체를 진행할텐데, 아마 꽤 귀찮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최소 인원으로 핸들링해 다른 구성원들이 덜 불편하면서도 보호자들께 혼선이 없도록 정착시킬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안승엽 원장: 교체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할 수도 있고, 기존 차트에서 빠르게 가능했던 일들을 처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시행착오는 예상하고 있고, 아이엠디티 측에서 문제상황에 대해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해 걱정보다 기대가 앞선다.

 

안승엽 원장

Q. ‘클레어 EMR’을 선택한 이유는
김성수 원장: ‘클레어 EMR’을 잘 활용한다면 폴더폰에서 최신 버전의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수준의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차트들은 진료 기록을 남기는 수준이라면 ‘클레어 EMR’은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수의사의 진료 퀄리티를 높이고, 실수와 오진율을 줄여주는 차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학술 발표 논문을 쓰고, 강의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밤을 새워 일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정리하는 이중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클레어 EMR’은 진료 보는 것 자체가 데이터가 되고, 그 진료 데이터를 간단히 정리하면 그게 바로 레트로가 된다. 즉, 매일 높은 수준의 데이터가 엄청난 속도로 쌓이는 셈이다. 동물병원에 적용하는 단계만 넘어선다면 임상의로서 여태까지 지내온 20년보다 앞으로의 20년이 훨씬 더 기대된다.

안승엽 원장: ‘클레어 EMR’은 진단명만 입력하면 케이스가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존 차트들은 일일이 하나씩 찾아봐야 하는 수작업이 많았던 반면, ‘클레어 EMR’은 수많은 차트 데이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이를 통해 학술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호자와의 소통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보호자에게 진료 내용이나 복약 지도를 구두로 설명하는 아날로그 방식이었는데, ‘클레어 EMR’은 자동으로 정리해 보호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수의사가 만든 차트인 만큼 기존 차트에서 해소되지 못했던 점들을 잘 해결해주는 것 같다.


Q. ‘클레어 EMR’ 도입을 고민 중인 수의사들에게 한마디
김성수 원장: 차트는 수의사에게 역사이자 기록이다. ‘클레어 EMR’은 우리나라 동물병원 현장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수의사가 직접 개발한 차트인 만큼 신뢰할 수 있다. 특히 구현 가능성을 의심했던 기능들이 하나씩 탑재되는 모습을 보며 ‘클레어 EMR’은 차트계의 유일무이한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안승엽 원장: 차트 교체는 옮기는 과정이 까다롭고 힘든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영역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의사로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실제로 차트 교체를 위해 예전부터 다양한 차트를 봐왔지만 괜찮다고 생각한 제품이 없었다.

물론 제품마다 UI도 다르고, 사용법도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지 않았던 것이 주된 이유다. ‘클레어 EMR’은 대공사가 되겠지만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차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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