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건강 리셋 프로젝트③] 노화 4단계 보호자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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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건강 리셋 프로젝트③] 노화 4단계 보호자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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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0호] 승인 2015.08.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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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증상’ 통한 노화와 질병단계 파악
 

국내외의 노령동물 합병질환 및 만성피부질환 등의 만성난치성 질환의 수많은 합병증 환자들이 ‘환자-보호자-주치의’의 환자보호자교육의 부재로 인한 ‘잘못된 방향의 삶의 선택’을 시작으로 발생되고 있음이 오랫동안 연구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본인이 지난 20년간의 전국적인 질병발생, 전국 동물병원 및 보호자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더 증가되고 심각해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만성난치성질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건강을 리셋하여 치료관리하고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환자 보호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호자가 인지를 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반려동물들은 얼마나 많이 노화가 진행되고 있었는지를 ‘노화 4단계 보호자 자가진단법’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2) 보호자가 환자의 임상증상을 통해 현재 건강상태 및 질병의 단계 파악하기(노화 4단계 보호자 자가진단법: 그림 1 참조)
모든 반려동물 주치의나 보호자들은 평소에 자신들의 반려동물들이 나타내고 있는 임상증상을 통해서 어떠한 노화와 질병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 인체의학이나 수의학에서도 ‘임상증상을 기본으로 한 질병진단’이라는 것이 특히 강조되는 이유는, 그 만큼 어떠한 질병의 진행과정에서는 반드시 그 징후들이 질병발생 초기에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그것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대비하는 것이 예방의학적 질병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환자의 임상증상이나 병력분석을 통한 현재의 건강상태 및 질병상태’를 개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노화 4단계 보호자 자가진단법’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모든 반려동물들은 자신들의 생애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노화기전의 과정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신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기들의 독립적 또는 복합적인 기능저하나 질병으로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특히 모든 동물들이 생을 마감하게 되는 최종적인 원인이나 질병들은 동물환자마다 각각 다르지만, 전 생애를 통해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되고, 악화되고, 때로는 치유되었다가 때로는 더 심화되는 질병의 병리기전 속에서 모든 환자에서 크게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30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체의학에서는 ‘노인병학’이란 학문과 연구를 통해 이러한 공통된 병리학적 기전을 밝혀냄으로써 과거의 ‘치료학적 의학’에서 미래에는 ‘예방의학적 치료관리의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과거에는 치료에만 의존했던 만성난치성 질환들, 예를 들어 알러지, 아토피, 신장질환, 간질환, 혈압질환, 심장질환, 호르몬 질환, 비만과 당뇨, 종양 등의 질병에 대해 식이요법, 예방의학적인 생활개선 등의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서 수많은 질병들이 예방될 수 있는 대책이나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고 제시되어 실제적으로 임상에 적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10~20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의학에서도 수의내과 및 임상영양학의 학문에서는 ‘치료학적 의학’에서 ‘예방의학적 치료관리의학’으로 전환하고 있고, 특히 노화기전과 질병기전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과거에 치료나 약물에 의존했던 수많은 질병들을 정확한 원인파악과 생활습관 및 식이조절을 통해서 예방하거나 치료 관리하여 질병의 가속화를 최대한 지연하고 원만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체의학과 수의학의 노화나 질병기전을 연구해보면, 신체가 크게 손상되면서 더 심각하고 큰 질병으로 진행되는 몇 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노화기전을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 및 수의학자들도 이러한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연구를 많이 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질병과 질병사이의 상관관계와 동시 질병발생의 원인들을 밝혀내기 위해서 현재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A. 노화 1단계 : 알러지로 인한 위장관, 호흡기질환 및 피부질환 발생
모든 동물은 장기합병증이 진행되기 전에 몇 가지 공통적인 병리기전을 거치게 됩니다.
일차적으로 잘못된 생활습성이나 식이관리로 인해 신체의 거부반응 즉, 알러지라는 기전이 신체를 지배하게 됩니다. 초기의 알러지 상태에서는 신체가 자가치유기전에 의해서 스스로 치유과정을 통해 해결하지만,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심각해지는 알러지에 대해서는 신체방어기전과 특히 부신 호르몬의 대처기능들이 저하되면서 교감-부교감 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서 신체장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염증반응이 지속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위장관, 호흡기 및 피부질환의 형태로 여러 가지 임상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B. 노화 2단계: 탈수증 및 신장질환 발생
만성적인 알러지로 인해 염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정상적인 개체보다 수분소모율과 배뇨량이 많게 되는 반면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수화요법이나 수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가장 먼저 발생되는 변화는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이며, 더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신장 비뇨기 및 혈압, 심혈관계 까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초기의 탈수상태에서는 음수량을 스스로 증가시킴으로써 자가치유 되려는 반응을 스스로 보이기도 하지만, 골든 타임을 놓친 이후에는 진한농도의 소변, 결석, 방광염 및 심각한 신장질환으로 진행되며, 이때 피부에는 각질형성, 비듬, 모질 변화와 함께 만성 소양감과 피부질환 발생 등의 여러 가지 임상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 노화 3단계: 해독기능이상 및 간장질환 발생
만성알러지로 인한 만성염증상태와 만성적인 탈수로 인한 신장질환은 체내 독소(질소노폐물, 암모니아 등)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게 되고, 이러한 독소를 지속적으로 해독하면서 간장의 기능은 점점 저하되고, 간실질의 손상이나 기능이 저하되면서, 신체의 독소해독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됨과 동시에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기전이 심화되면서 간이 작아지거나 또는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간세포가 줄어들면서 혈액의 창고역할을 하는 간에 혈액저장량 또한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순환혈액량도 줄어드는 저혈량증으로 잘 진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한계점에 이르게 되면 변의 색이 검고 수분부족으로 단단함, 식욕부진, 기면증상, 떠는 증상, 복수, 황달, 발작, 간질, 마비 등의 여러가지 임상증상을 동반하는 심각한 간장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D. 노화 4단계: 장기합병증, 심장 및 호르몬질환 발생
노화 1, 2, 3 단계에도 불구하고 조기진단과 관리를 제때 못하여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심각한 장기합병증이 진행되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호르몬불균형, 비만, 당뇨, 종양 등의 합병증이 진행됩니다. 이 경우에는 특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병발생으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되고, 수많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반응이 적거나 또는 예후가 그리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 경우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체장기들 즉, 위장관, 피부, 신장, 간, 췌장, 심장 등의 실질장기뿐만 아니라 호르몬계, 혈액계, 신경계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문제들이 신체를 지배하게 됨으로써 예상치 못한 질병발생과 합병증으로 환자, 보호자 및 주치의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오원석 수의학박사
노령동물힐링센터&동물피부클리닉
오원석 동물힐링스쿨

owsvc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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