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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랫트의 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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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승인 2015.10.08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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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영혼이 없는 기계일까?
데카르트는 그렇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과학적 입증을 통하여 동물이 기계라는 사실은 부정된 지 오래되었다.
최근에는 과학자들이 랫트가 동정심을 가지고 곤궁에 처한 같은 케이지에 있던 랫트를 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일본의 과학자 Sato는 물에 흠뻑 젖어 고통스러워하는 같은 종의 랫트를 같은 케이지에 살던 다른 랫트가 돕는지 연구하였다.
첫 번째 실험 결과로부터 같은 케이지에 있던 랫트가 물이 채워진 구역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어, 물에 갇힌 랫트를 구해주는 방법을 재빠르게 터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추가실험에서는 같은 케이지에 살던 랫트가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다른 랫트가 안전지역으로 향하는 문을 빠르게 열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랫트는 몸이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하며, 전에 물에 젖어본 경험이 있던 쥐가 그러한 경험이 없던 쥐보다 같은 케이지에 살던 랫트를 위하여 안전지대로 향하는 문을 더 빨리 열어주었다.
두 번째 실험의 결과, 같은 케이지에 살던 랫트가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면 다른 랫트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물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같은 케이지에 살던 랫트를 돕기 위하여 문을 열지, 아니면 사료를 구할 수 있는 방 쪽의 문을 열지, 랫트가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랫트는 문을 여는 방법에 대한 학습 여부와 관계없이 고통스러워 하는 랫트를 도운 다음에 사료를 구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고통스러워 하는 랫트를 돕는 가치가 사료를 보상받는 가치보다 랫트에 있어서는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하여 도움을 베푼다. 이러한 행위를 친사회적 행동이라 할 수 있다.
Sato는 그의 연구 결과로부터 랫트가 친 사회적으로 행동하며 도움을 주는 랫트는 동종의 같은 케이지에 살던 랫트에 대하여 동정심 같은 감정으로 곤란에 빠진 랫트를 돕는다고 주장하였다<그림과 본문은 다음 논문을 참고 하였슴: Nobuya Sato et al. Rats demonstrate helping behavior toward a soaked conspecific. Anim Cogn(2015) 18:1039?1047>.
동물들은 같은 종끼리, 심지어는 다른 종으로부터도 교감을 느끼고 관련된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볼 수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서는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것은 옆에서 죽어가는 동종의 동물을 보는 동물들이 공포감과 무력감을 느낀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 때문인 것이다.
설치류는 사람들의 가청범위를 벗어난 주파수로 소통을 하거나 페르몬 같은 화학물질로 교감을 한다.
때로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하여 동물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연구도 하지만, 과학자들은 우리가 보거나 들을 수 없는 동물들의 행동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동물들을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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