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 매일하면 수명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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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 매일하면 수명 길어진다”
  • 개원
  • [ 120호] 승인 2018.01.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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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수명에 중대한 영향…칫솔질 하면 15~17년, 안하면 11~13년

반려견 중 많게는 80%가 구강 병리학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
개의 입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고, 유기체가 자랄 수 있는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가 번성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인큐베이터이다.
이런 박테리아의 대부분은 정상이지만 일단 치아에 치석과 치태가 끼고 나면 빠르게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심장·간·신장 질환으로

병원성 유기체가 번식하면 개과 동물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구취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는데, 치아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강아지 호흡’을 넘어 강아지의 전반적인 건강과 수명에 중대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구강건강 문제는 심장, 간 및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주 질환의 독소는 동물의 혈류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신장, 간 및 뇌가 혈액을 이과할 때 작은 감염이 발생하여 영구적이고 치명적인 장기 손상을 유발한다. 

수의사들이 일상적인 검사에서 개의 치아가 느슨하거나 아프고, 잇몸이 감염되었거나 치조가 썩었다고 지적하면 많은 보호자들이 놀란다.
이러한 상태는 동물에게 극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수의사로부터 치주 질환을 치료받고, 개에게 적절한 위생 관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부분의 개들은 고통과 염증이 감소하면 잘 반응한다. 구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시간과 노력을 다 할 가치가 있다.

칫솔질 잘 하는 방법

1996년 수의과학지에 게재된 연구는 개의 식이요법에 관계없이 매일 칫솔질을 권장한다.
그렇다면 칫솔질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가능하면 일찍 치아 관리를 루틴하게 시작하여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람 치약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개가 좋아하는 맛도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거품이 있기 때문이다. 거품은 비눗물로 씻어 내야하고, 삼키지 않아야 한다.
반려동물용 치약은 효소성분으로 치석과 음식물 찌꺼기에 더 많은 클렌징 작용을 하며, 삼켜도 된다. 대부분의 개는 쇠고기나 닭고기 같은 육류 맛의 치약을 선호한다. 개가 좋아하는 맛을 찾으려면 작은 샘플부터 시작하자.

가정에서 치아관리를 시작할 때 개가 저항하면 물리지 않도록 천천히, 그리고 강아지의 입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부드럽게 조심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익숙해지도록 소량의 치약으로 시작하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도록 하며, 그러는 동안 칭찬하고 격려한다. 개가 편안함을 느끼고 무엇을 기대하는지 안다면 칫솔이나 클리닝 도구를 추가한다.
브러시는 입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고, 브러시를 싫어하는 경우에는 핑거 팁이나 천 등을 대신해서 사용한다.
혀와 치아의 내부를 닦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 그 부위는 타액으로 깨끗해진다.  잇몸에서 시작하여 부드럽게 칫솔질 하면 된다. 

씹는 장난감이나 치과용 씹는 간식, 치석 제거를 위한 다양한 비스킷 등도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칼로리와 개의 체중에 주의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은 기본

최적의 구강 건강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고기를 기반으로 한 균형잡힌 식단을 급여하는 것이다. 고기는 실제로 입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으로 칫솔질을 하면서 치아의 운동을 필요로 하는 씹는 간식과 함께 하면 개의 구강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수의치과 치료 전문 모 수의사는 “강아지의 생존 기간을 물을 때 매일 치아를 닦으면 15~17 년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11~13년이다”라고 말한다. 개를 위한 적절한 치과 진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적절한 구강관리는 반려견이 길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By Vicki Clin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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