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27)] 서울시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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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27)] 서울시 노원구
  • 안혜숙 기자
  • [ 126호] 승인 2018.04.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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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뉴타운’ 개발로 인구 증가 기대

상계동 개원 가장 많고, 하계동 동물병원 없어…월계동·공릉동 최근 개원 증가

노원구는 지난 5년간 서울에서 인구 감소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한 때 인천의 부평구에도 인구수가 밀렸을 정도로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노원구의 인구 감소가 컸다는 것은 몇 년간 재개발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과 월계동 등 재개발이 현재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아파트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인구 감소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도 1개소의 동물병원이 노원구에 개원했을 정도로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노원구의 동물병원은 공릉동, 상계동, 월계동, 중계동 4곳에 몰려 있다. 4개 지역 모두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다. 중계동과 상계동이 90년대에 개원한 동물병원이 많다면, 공릉동과 월계동은 비교적 최근에 개원한 동물병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상계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많아
노원구 상계동은 80년대부터 개발이 이뤄졌다. 그 중에서도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16단지에 총 4만여구가 거주하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다.
3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지만 현재 재건축은 8단지만 진행되고 있다.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을 해도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공아파트뿐만 아니라 상계동 아파트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현재 상계동에는 3만 7,800여 가구가 건축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들로 이뤄졌다.

상계동은 노원역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와 노원구청, 오피스텔 등이 있다.
중심 상권은 지하철 4호선을 탈 수 있는 노원역이다. 지하철을 제외하고는 교통 상황이 좋은 지역은 아니다. 경유 버스가 많은 노원역 주변은 상습 정체 지역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 외의 지역에는 간선버스가 그리 많지 않다.

지하철 7호선을 탈 수 있는 상계역 상권은 젊은 이들이 찾으면서 살아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다지 활성화 돼 있지 않은 편이다.
상계동에서 주목해야 할 지역은 바로 상계뉴타운 개발이다. 2020년 입주를 시작하는 상계역 센트럴아파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상계뉴타운은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교통이 편리하다.

노원구 인구가 몇 년째 감소하고 있지만 상계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16년만에 노원구 인구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물병원도 노원구에서 가장 많은 16개소가 개원하고 있을 정도로 상계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월계동, 개발 가장 빠른 지역
월계동은 석계역을 중심으로 상권과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광운대 학생들도 석계역을 많이 찾고 있어 대학 상권으로 불리고 있다.
월계동은 월계주공아파트, 롯데캐슬, 쌍용스윗닷홈, 동원베네스트 등이 몇 년간 입주하면서 노원구에서 가장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중 하나인 녹천마을의 재건축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석계역이 개통되면서 교통이 좋아지고 있으며, 초안산 관통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월계동 내에서의 이동도 편리해졌다.
월계동은 노원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2016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규 아파트들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평당 아파트 가격도 저렴해 최근 2년간 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다. 노원구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으나 90년대 개원한 동물병원부터 최근 개원한 동물병원까지 신구 병원이 자연스럽게 개원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80년대에 입주한 미륭과 미성, 삼호3차 등의 재건축이 추진 중에 있어 10년 후를 내다보면 좋은 개원지가 될 것 같다.

중계동, 90년대 동물병원 많아
중계동은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은행 사거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사교육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이 많아 건물 대부분이 학원들로 이뤄졌다. 학원주들이 건물을 구매하면서 학원가를 형성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제는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은행사거리 학원들의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중계주공5단지와 대림벽산, 롯데우성아파트 등 중계동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계동은 유명 학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노원구의 다른 아파트와 달리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곳이다.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며, 광운대 철도부지는 동북권 랜드마크로 개발이 예정돼 있다.
중계동은 최근 정부의 규제에도 20년 넘은 아파트 가격조차 큰 변화가 없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동물병원은 2012년 이후로 개원이 없다가 지난 해 6년만에 개원한 곳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덜한 지역이기도 하다.

하계동, 동물병원 전무
공릉동은 대단지 아파트보다 일반 주거지역이 많다. 군사보호시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연보호구역 등이 밀집해 있어 개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공릉동 화랑대역 인근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노후 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다.

하계동은 노원구에서 유일하게 동물병원이 전무한 지역이다. 을지병원과 세이브존 등 편의시설이 있지만 불암산이 있어 개발이 더딘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계동과 더불어 아파트 단지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하계2동은 현대, 우성, 극동, 건영 등 1만여 세대가 밀집해 있다. 그러나 하계동은 먹자골목 외에 상가가 거의 없어 개원할 곳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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