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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36)]서울시 동대문구2021년 청량리역 주변 랜드마크 기대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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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승인 2018.09.05  19: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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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재개발 지역 선정돼…회기동·제기동으로 개원지 확대 추세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폐업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재개발 지역이 몰려 있어 주민들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개발로 인해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빠져 나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5일 서울시는 청량리 제7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을 추가로 지정하고, 임대주택과 일반분양 계획을 발표했다. 용두동과 장안동, 휘경동, 제기동, 신설동 등에 이어 청량리에 추가 재개발지역이 선정되면서 동대문구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1966년 경동동물병원이 처음 개원한 이후 2018년 6월까지 46개소의 동물병원이 동대문에 개원했다. 66년 첫 개원 이후 90년대 들어서야 두 번째 동물병원이 개원했을 정도로 동물병원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서울임에도 2000년대까지는 반려동물 보다 가축 진료를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재래시장이 많고 일제강점기까지 경성 경마장이 들어서 있어 동물 진료의 수요가 많았던 곳이다. 그러나 불법 성매매 및 유사 업소가 많고, 지역 발전이 더디게 이루어지다보니 주민들의 생활수 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병원 개원 수요가 여전히 높지 않다.

   
 

 

■ 장안동·답십리, 전통적 개원지
동대문에서 비교적 개원율이 높은 지역은 장안동과 답십리다. 장안동은 2003년 2,000세대가 입주한 장안현대홈타운이 들어서면서 꾸준히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져 2000년대 들어 동물병원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재개발 지역이 늘어나면서 장안동의 폐업율도 증가했지만, 2019년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점차 인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장안동은 동대문구 내에서 분위기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곳이다. 둑방길을 따라서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장안평역 한쪽은 카페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매년 세계거리춤축제가 열릴 정도로 깔끔하게 단장돼 있다. 반면 한쪽에서는 노후 주택이 늘어서 있어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다. 노후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상권과 교육이 발달한 장안동의 부동산 가격도 상승 중에 있다.

답십리는 90년대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지역이다. 대규모 단지가 입주해 있는 아파트들이 한곳에 몰려 있어 동대문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개원지가 풍부한 것도 답십리의 특징이다.

2014년부터 개발이 진행되면서 매년 1곳의 동물병원이 폐업했지만, 2013년 이후에는 단 한곳의 폐업도 없었다. 올해 초에 한 곳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신청했지만 주택재정비촉진 사업에 포함된 지역인 만큼 재개발로 인한 폐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전농동, 동대문구 중심 상권
전농동은 수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개원지는 아니었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지만 유동인구만 많을 뿐 거주자는 적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집장촌으로 인해 지역 이미지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이 많아 교통이 막히는 지역으로 거주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동대문구의 중심 상권이 위치한 전농동은 청량리역과 주변 노후 주택의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지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청량리 4구역은 65층과 59층의 스카이뷰를 자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거 건축 중에 있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동대문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이 많아 개원지로 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용두동, 행정의 중심지
용두동은 동대문구의회와 보건소가 들어서 있는 행정의 중심 지역이다. 대형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과 소형 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다. 동아제약과 대상그룹 본사가 위치하면서 직장인들이 증가했고, 동부병원이 들어서며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게 됐다.

아파트가 많지 않고 상권만 발달해 있어 개원지로 적합해 보이지 않지만, 199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곳이 용두동에 개원했다가 2곳이 폐업했다. 2014년 이후 단 한 곳도 폐업한 동물병원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오래된 주택을 허물고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형 아파트가 많지 않고, 다세대 및 단독 주택이 많은 만큼 개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회기동·제기동, 대학상권 발달
제기동과 회기동은 대학 상권이 발달한 곳이다. 안암역 남북으로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근처 아파트 주민들의 비중이 더 높다.

제기동은 2005년 동물병원이 첫 개원한 이후 10년이 넘는 지금까지 떠나지 않고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기동은 2014년 이후에야 동물병원이 들어설 정도로 상권에 비해 주민의 수가 적은 편이다. 회기역 주변이 주점과 먹거리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외대와 경희대 학생들의 상권이라 할 수 있다. 학생인구가 많아 동물병원 개원으로 적합한 지역은 아니라는 평가다.
 

■ 2021년이 기대되는 동대문구
동대문구는 용두동과 장안동, 휘경동, 제기동, 신설동 등 대부분이 재개발 지역에 속해 있어 당분간 인구 감소가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하지만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올 하반기부터 인구가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동대문구의 지역에 따라 재개발 사업 막바지에 온 곳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있어 지역 내의 편차가 매우 심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청량리역 주변의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면 동대문구의 개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3년 뒤를 기대해야 할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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