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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병원 유통 적신호?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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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호] 승인 2019.05.22  2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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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채널의 활성화로 동물병원의 용품 판매가 실질적으로 줄어들면서 동물병원 전문 제품 및 유통 업체들에게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유로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물병원의 사료 유통 비율이 불과 5년 새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동물병원 유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로모니터 조사에서 사료시장은 반려견이 6,400억 원, 반려묘가 약 3,200억 원으로 사료시장만 약 1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반려견 사료시장은 3.8%, 반려묘 사료시장은 14% 증가한 수치다.

사료 유통 채널 1위 역시 ‘온라인’이었다. 온라인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이 전체 절반에 달하는 49.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동물병원을 통한 사료 유통비율은 10.5%에 불과했다. 5년 전인 2013년 22.4% 비율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펫샵의 유통 비율은 22.4%로 동물병원보다 두배 이상 높았으며, 대형마트도 9.2%로 동물병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런 추세는 매년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8,233억 원으로 4년 전에 비해 4배나 커졌다. 증가율은 전년대비 18.5%로 1년새 20%가까이 성장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미 일부 동물병원들은 용품판매를 중단하고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집중하거나 처방식만 처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용품 판매 매출을 포기하고 임상 전문화에 매달리는 동물병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 병원의 부수입이 될 수 있는 용품과 사료 매출을 포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
인의 병원들이 부대사업을 통한 부수입을 올리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것과 비교하면 너무 쉽게 권리를 포기하는 셈이다. 

전체 펫 사료와 용품시장의 규모면에서 본다면 동물병원 시장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산업에 있어 반드시 같이 가야 하는 시장임에는 틀림없다. 동물병원 시장 없이 전체 펫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적은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업체들이 동물병원 유통 라인을 잡으려는 이유다.

동물병원 유통 채널은 진입하기도 어렵고 자리 잡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번 자리를 잡고 수의사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그 어느 시장보다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매출이나 수익 면에서 동물병원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있지만 제품의 퀄리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살리고 전문 제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동물병원 채널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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