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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제주도 동물테마파크 반대 운동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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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승인 2019.06.04  17: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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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습지 인근에 동물테마파크 개발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대 운동에 나섰다.

SNS와 동물보호단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1만여 명의 서명이 모이는 등 전국적으로 반대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주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동물원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발 350고지에 위치한 동물테마파크 사업부지 인근 곶자왈은 제주 지하수의 원천으로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되면 지하수의 고갈, 오명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도 “조천읍은 겨울이 되면 제주도의 시베리아로 불릴 정도로 추워지는 곳이다. 이곳으로 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을 들여와 전시하고 소동물을 체험하게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동물학대를 자행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 없다”며 제주시에 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곶자왈 일대 58만㎡ 부지에 맹수 관람시설과 4층 규모의 호텔 120실, 동물병원, 사육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면 환경과 소음 등의 문제로 동물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주시는 덕진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속초 영랑호의 반려견 놀이터도 생태습지사업 목적 위배 논란으로 이전이 결정됐다.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환경 문제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성숙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주민간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과 동물을 혐오하고 기피하는 사람들 간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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