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벌레 떼 습격으로 전국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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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벌레 떼 습격으로 전국이 ‘비상’
  • 안혜숙 기자
  • [ 157호] 승인 2019.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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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벌레 떼가 출몰해 피해를 입는 지역이 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홍딱지바수엽반날개가 떼를 지어 나타나 지역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 벌레 떼들은 동해안 일대 산림과 휴양지는 물론 관광지와 야영장 등 숲이 우거진 곳 인근에 출몰해 여름 휴가를  맞아 바닷가와 캠핑장을 찾은 피서객과 야영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태풍과 장마가 겹쳐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벌레 개체 수까지 폭등해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까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진주에서는 검정날개버섯파리과의 작은 뿌리파리가 아파트에 날아와 피해를 주고 있다.

아파트 벽면과 바닥에 벌레의 사체가 나뒹굴 정도로 많은 수의 작은뿌리파리가 날아 다녀 무더위에도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 영덕에는 홍딱지바수염반날개가 식당과 주택가 펜션에 출몰해 혐오감을 주고 있다.

과거 식물이나 동물에게 피해를 입히던 벌레들이 이제는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문제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벌레 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생명력도 끈질겨 모기 살충제로는 소용이 없는데다 마땅히 퇴치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지자체에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살충제를 뿌려도 효과가 없는 곤충들로 인해 해결이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사실 살충제를 처방하는 것 말고는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곤충 전문가인 수의사들도 벌레 떼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외래종 곤충의 출몰로 고생하는 지자체의 방역과 차단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자체마다 방역 책임자가 다른 것도 문제다. 보건소에서 직접 방역을 하는 자치단체도 있으며, 시·군청 가축방역을 하기도 한다.

자치단체마다 방역 담당자가 다르다 보니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매년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 기승을 부리는 벌레 떼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종이 많아 살충제로는 방역이 어려운 벌레들이 늘어나고 있어 해결책이 시급하다.

지금이라도 전국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벌레 떼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살충제와 퇴치제 등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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