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60)] 인천광역시 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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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60)] 인천광역시 연수구
  • 안혜숙 기자
  • [ 160호] 승인 2019.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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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인구 증가 개원에 상당한 영향

5년만에 동물병원 4배 가까이 늘어…
연수구 전체 2배 이상 증가 한 몫

인천광역시 끝자락에 위치한 연수구는 황해와 맞닿은 곳으로 과거 간척지였던 곳을 개간해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곳이다.

1990년대 연수구 택지개발을 통해 연수동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2003년 송도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는 더욱 증가하기 시작해 2003년 2만5천여 명에 불과했던 송도신도시의 인구가 2016년 26만 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연수구의 발전에 송도신도시는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송도동의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빈부격차가 증가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송도신도시는 연수구의 동물병원 개원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2014년 14개소에 불과했던 동물병원이 송도동을 중심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8년 11월 30일 현재 27개소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연수동과 청담동 등의 동물병원은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연수구는 송도동 중심의 개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송도신도시, 인구 증가 정체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에 선정된 송도신도시는 빽빽하게 늘어선 주상복합의 보행도로를 따라 테라스 상가가 늘어서 있어 마치 뉴욕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인천의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 계획에 따라 도로와 아파트가 지어져 중산층 이상의 이주가 많았던 만큼 물가도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집값도 인천 평균보다 2~3억 정도 높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자들의 말이다.

송도동은 2003년부터 송도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됐지만 사실 2014년까지 미분양이 속출한 지역이다. 동물병원의 유입도 송도신도시가 건설되기 시작한 초기가 아니라 2014년 이후 송도의 미분양이 해소되고 본격적인 인구가 증가한 시기다.

2014년까지 3개소에 불과했던 송도동의 동물병원은 5년만에 11개소가 증가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올해부터 정체에 들어갔다.

송도신도시는 외국인 투자와 유입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동물병원 개원은 어려워 보인다. 2014년부터 5년간 송도신도시의 동물병원 전체 개원 현황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 기간동안 2곳의 동물병원 대표 원장이 바뀌었다.

이처럼 신규 개원보다 안정적인 인수 개원을 선호하는 수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송도신도시 동물병원 개원의 한계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송도신도시는 신규 아파트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서울로의 이동에 어려움이 많아 인구 증가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인천 지하철 1호선에 이어 GTX의 개원도 몇 년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천의 다른 지역에서 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어 송도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송도신도시의 동물병원 개원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수동, 아파트 재개발이 관건
문학산을 끼고 있는 연수동은 90년대에 가장 먼저 개발이 진행된 곳으로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즐비하다.

신축아파트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노후된 아파트가 많지만 계획된 개발이 이뤄진 도시인만큼 공원도 많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연수동의 동물병원은 4곳에 불과하지만 1995년 개원한 동물병원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된 개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6월말 현재 연수구 인구는 6만2천여 명으로 14만 명에 달하는 송도동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인구 유입이 몇 년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아파트 재개발 여부가 연수동 동물병원 개원의 핵심으로 보인다.
 

동춘동, 미분양 발생 적신호
연수구청이 위치하고 있는 동춘동은 30~40평대 아파트가 많아 인천의 부촌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송도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 학군도 좋고 인천도시철도와 연결돼 있어 아파트 가격도 높았지만 지금은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예전의 명성을 찾기 힘들다.

다행히 동춘동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해부터 아파트가 서서히 입주하고 있다. 올해에만 연수파크자이, 송도동일하이빌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동춘동에 공급된 ‘연수 서해그랑블 2차’, ‘연수파크자이’,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등이 모두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동춘동 재개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30%만 입주를 완료해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경기도 통계센터에 잡히지 않았지만 2018년 11월 30일 이후 2019년 9월 15일 현재까지 동춘동에 2곳의 동물병원이 추가 개원한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아파트 증가에 따라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개원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인천시가 여러 곳에서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동춘동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시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옥련동, 개발여력 풍부해
송도역이 위치한 옥련동은 송도신도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외국 거리의 느낌을 가진 송도신도시와 달리 노후된 아파트와 주택재개발지역이 많아 2000년대 초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개발 여력이 많은 곳으로 봐도 좋은 곳이 옥련동이라 할 수 있다.

옥련동은 2005년 이후 동물병원 개원이 전무했을 정도로 수의사들의 관심이 적은 곳이다. 하지만 옥련동의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추가 개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송도신도시 중심의 연수동
연수구의 중심은 송도신도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송도동은 몇 년간 수의사들의 관심 개원지였다.

5년만에 11개의 동물병원이 신규 개원한 지역으로는 손에 꼽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동물병원이 증가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송도신도시에 동물병원이 몰려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수동이나 동춘동, 옥련동, 청학동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청학동은 2015년 이후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지만 옥련동은 지난 10년간 개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송도신도시도 몇 년간 미분양으로 시름했던 개원지였으나 2015년 이후 미분양 해소와 함께 동물병원이 증가한 곳이다.

옥련동과 동춘동도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의사들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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