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임상 보조 업무 ②] 진료 및 처치 보조업무(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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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임상 보조 업무 ②] 진료 및 처치 보조업무(上)
  • 허정은 기자
  • [ 20호] 승인 2014.09.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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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검사 프로세스는 각 동물병원 ‘매뉴얼’ 따라야

현미경 렌즈 세척액 아세톤과 99% 알코올 1:1
X-ray 흉부·복부 기본 VD과 Lateral 1장씩

동물병원 스탭의 진료임상 보조 업무 중 검사 보조 업무는 다른 업무에 비해 임상적인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제대로 된 검사 보조를 위해서는 이를 수행하는 스탭의 임상검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동물병원마다 검사 기계와 검사 도구가 다른 만큼 자신이 근무하는 동물병원의 검사 프로세스와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검사 보조 업무에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임상병리 검사 △영상 진단 검사 △키트 및 기타 검사 △검사 결과 관리 △외부 의뢰 검사 △검사실 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임상병리 검사
임상병리 검사에는 총 9개의 검사가 있다.
‘CBC 검사’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검사로 스트레스 및 전신 염증 상태, 적합한 면역력 여부, 빈혈 여부, 출혈과 같은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Chemistry 검사’는 혈청 화학 검사로 간질환, 신장질환, 췌장염, 장관 장애 등을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전해질 검사’는 체내 수분 조절 이상, 전해질 불균형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이며, ‘호르몬 검사’는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부신피질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알 수 있다.
‘현미경 검사’를 위해서는 먼저 현미경 렌즈 관리법대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미경은 1000배나 400배 렌즈의 경우 emulsion oil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현미경 렌즈 전용 세척액체를 기름종이에 묻혀 세척한다. 이때 세척액체가 손에 많이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렌즈 세척액은 아세톤과 99% 알코올을 1:1로 섞어서 만들고, 기름종이만으로 한번 더 꼼꼼히 닦고 마무리하면 된다.
현미경 램프는 검사가 종료되면 즉시 끈다.
현미경 외부 청소는 렌즈 외의 부분은 알코올 솜을 이용해 청소한다. 버튼이나 조정나사 안쪽으로 알코올이 너무 많이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포학 검사’는 염증 유무와 종양 유무를 알 수 있다. 검사 프로세스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채취한 샘플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도말 건조한 후 딥퀵염색(Diff Quik)을 한다.  
딥퀵염색 방법은 △1번 고정액(투명색, 메탄올)에 30초 정도 정체 후 꺼내 휴지에 여분만 찍어 낸다. △2번 염색액(붉은색)에 10초 정도 담근 후 넣어다 뺐다 하면서 염색성을 확인한다. 분비물에 붉은 색이 염색되면 휴지에 여분만 찍어낸다. △3번 염색액(보라색)에 처음 10초 담근 후 넣었다 뺐다 하며, 분비물에 보라색 염색된 것이 확인되면 빼서 압력이 세지 않은 수돗물에 여분의 염색약을 세척한다. 이때 손으로 닦지 않는다.
샘플이 없는 쪽은 휴지로 물기를 닦아 내고, 샘플 쪽은 드라이로 건조하는데, 샘플 있는 쪽도 샘플 외의 부분은 휴지로 건조시켜도 무관하다. 완료되면 현미경 위에 올려 놓고, 준비되었다고 원장에게 보고한다.
귀 분비물 도말 방법은 슬라이드 글라스 상 왼손으로 라벨링 부분(불투명한 부분)을 잡고, 오른쪽 귀의 분비물은 슬라이드 글라스의 중앙에, 왼쪽 귀분비물은 슬라이드 글라스의 오른쪽에 도말한다. 너무 가장자리로 도말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도말은 면봉을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글리듯 묻히면 된다. 분비물이 너무 뭉쳐 있으면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얇게 도말한다.
폐 염색약 처리는 염색약이 오염되면 기존 염색약은 폐수 처리통에 버린 후 유리병 세척 후 새로운 염색약을 담아 놓는다.
1번 용액(고정액)은 99% metha-nol을 사용해 관리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코올 성분은 잘 날아가므로 자주 교체한다.
새 염색약 주문은 재고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한다.
‘요검사’는 방광염, 결석, 당뇨 등을 알 수 있다. 요검사는 초음파 검사 준비와 동일하게 주사기, 요비중계, 요검사 스트립, Saline, 휴지(두루마리 휴지 5~6장 정도), 요검사용 plain tube를 준비한다.
검사방법은 원심분리(1500rpm, 3분) 후 뇨스틱에 뇨를 적셔 1분 후에 검사하고, 뇨침사 검사를 위해 원심분리통에 0.3~0.5cc의 뇨를 남겨 놓고 침사물을 잘 털어내 슬라이드에 올려서 진료실에 갖다 놓는다. 사용한 슬라이드는 세척한다. 요검사 결과지는 X-ray 차트와 같이 보관한다.
‘분변검사’는 슬라이드 글라스, 멸균생리식염수, 면봉을 준비해 환자의 항문에서 변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한다. 슬라이드 염색이 필요할 경우 스탭이 딥퀵염색을 한다.
‘체온 측정’은 체온계를 항문에 부드럽게 돌리면서 삽입하며, 직장 벽에 체온계의 끝이 접촉하도록 한 자세에서 측정한다.
‘원심분리기’는 헤파린 튜브 안에 혈액을 담고, 튜브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모래시계처럼 위 아래로 방향을 바꿔주면서 혈액을 섞는다.
이때 위아래로 세게 흔들면 혈구가 깨져서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천천히 혈액이 위 아래로 흘러내릴 수 있도록 방향만 바꿔 준다.
4~5회 섞어준 후 혈액이 든 튜브를 원심분리기 안에 넣는다. 이 때 중심을 맞추려고 넣어둔 튜브 맞은편 구멍에 혈액을 넣는다. 뚜껑을 닫으면 자동으로 원심분리기가 돌아간다. 타임워치를 5분에 맞추고 시간을 확인한다. 타임워치에서 ‘삐삐삐’ 소리가 나면 원심분리기를 정지시켜 뚜껑을 열면 된다.

■ 영상진단 검사
영상진단 검사는 △초음파 검사 △X-ray △비젼 검사로 나눌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몸 내부에 변화 및 질병 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로 초음파 검사를 위해서는 반려동물의 검사 부위를 삭모하고, 검사할 준비를 한다.
초음파의 전원을 키고, 진료실 전기등의 전원을 끈다. 검사가 끝나면 환자 몸의 초음파 젤을 화장지로 닦아 주고, 초음파 프루브를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초음파 프루브는 알코올로 닦으면 안 된다. 알코올로 닦으면 프루브가 훼손된다. 초음파 프루브 줄을 걸개에 걸고, 바퀴에 전선이 걸리지 않도록 전선을 손으로 든 후, 초음파를 제자리에 밀어 넣는다.
초음파 검사 시 보정은 반려동물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해서 보정하며, 양손으로 반려동물의 팔과 다리를 잡고 눕혀서 보정한다. 검사 도중 반려동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정하돼 편안하게 보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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